정치/사회

'북한 친구들 부럽다'… 경기도교육청 웹툰 논란

최다인 기자VIEW 1,5292021.11.29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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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6일 경기도교육청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게재된 한 웹툰에 '북한 친구들이 부럽다'란 제목이 달렸다. 현재 이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사진= 사회관계망서비스(경기도교육청 인스타그램)
지난 26일 경기도교육청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게재된 한 웹툰에 '북한 친구들이 부럽다'란 제목이 달렸다. 현재 이 게시물은 삭제된 상태다. /사진= 사회관계망서비스(경기도교육청 인스타그램)


경기도교육청이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에 북한 아이들의 학교생활을 담은 웹툰을 올렸다가 '북한을 찬양한다'는 논란이 일자 하루 만에 게시물을 삭제했다.

경기도교육청의 공식 SNS 계정에는 지난 26일 '사연 보내주면 그려주는 만화' 코너를 통해 웹툰 한 편이 공개됐다. 이 코너는 학교에서 일어난 사연을 제보하면 교육청 측에서 이를 만화로 그려 소개하고 사연의 주인공에게는 상품을 주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논란이 된 웹툰은 총 9컷으로 구성된 '북한 친구들 부럽다'란 제목의 웹툰이다. 여기에는 '#교육청툰' '#북한 친구들 부럽다' 등 해시태그가 달렸다. 한 교사가 북한 아이들의 학교생활을 초등학교 2학년 아이들에게 소개하면서 생긴 일화를 주제로 그려졌다.

교사는 창의적 체험활동 시간에 아이들에게 한국과 북한 학교의 차이점을 소개했다. 북한은 우리 나라와 달리 급식이 없는 대신 도시락을 먹거나 집에 다녀온다고 설명했다.

또 북한 아이들의 소풍과 운동회 사진을 본 아이들의 반응도 담겼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로 등교도 제대로 하지 못했던 아이들이 "소풍 가는 북한 부럽다"고 말했다는 부분이 웹툰에 포함됐다.

북한에서는 담임 선생님이 한 번 정해지면 졸업할 때까지 바뀌지 않는다는 설명을 들은 아이들이 "우와 그럼 나 진짜 북한 가고 싶다" "갈 사람 손들어" 등 말했다는 내용이 그림으로 표현되기도 했다. 아이들이 선생님 한 명에게 계속 배우고 싶은 마음을 표현했고 이에 교사가 감동하는 장면도 있다.

해당 글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싸늘했다. 일부는 "다른 곳도 아니고 교육청이 북한을 찬양하네" "그 선생님을 북한으로 보낼 수는 없냐" "실제 북한에서는 많은 아이들이 영양실조나 질병, 강제 노동으로 고통받고 있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일각에서는 "보내준 사연대로 만화를 그려주는 거라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이들의 순수한 푸념으로 볼 수 있지 않나"는 등의 의견도 있었다.

논란이 불거지자 경기도교육청은 해당 게시물을 공개 20여시간 만인 지난 27일 오전 10시쯤 삭제했다. 관련된 해명 등 별다른 입장은 밝히지 않았다. 이 SNS 계정의 구독자는 1만3000여명이다.

최다인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최다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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