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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빌라 층간소음 살인미수 사건… "경찰, 피흘리는 피해자 보고도 통화·대화만 했다"

김노향 기자VIEW 2,3182021.11.28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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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층간소음 살인미수 사건에서 주민들은 "온몸에 피가 묻은 남편분이 비틀거리면서 나오는 걸 봤고 쓰러져서 의식을 잃었다"며 "하지만 경찰은 통화하거나 자기들끼리 대화를 나누는 행동 말고 조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인천 층간소음 살인미수 사건에서 주민들은 "온몸에 피가 묻은 남편분이 비틀거리면서 나오는 걸 봤고 쓰러져서 의식을 잃었다"며 "하지만 경찰은 통화하거나 자기들끼리 대화를 나누는 행동 말고 조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인천의 한 빌라에서 발생한 '층간소음 살인미수' 사건을 진압하던 현장에서 당시 경찰이 환경미화원의 진입을 막았다는 증언이 나왔다.

28일 SBS 시사 프로그램 '궁금한 이야기 Y'에 따르면 지난 15일 인천광역시 남동구 한 빌라에서 발생한 층간소음 살인미수 사건 현장에 있던 환경미화원 A씨가 출연해 이 같은 증언을 했다.

A씨는 당시 경찰관 2명과 함께 건물 밖 1층에 있었다. 현장에 출동한 경위와 순경은 현관 자동문이 잠겨 실내로 진입하지 못하고 있던 상태였다. A씨는 방송에서 "들고 있던 삽을 이용해 현관 유리를 깨고 안으로 들어가려 했지만 경찰들이 막아섰다"고 말했다.

A씨는 "계속 비명이 들리는데 경찰관이 유리를 깨지 못하게 해서 마음대로 깰 수 없는 입장이었다"고 말했다. 이웃 주민 B씨는 "온몸에 피가 묻은 남편분이 비틀거리면서 나오는 걸 봤고 쓰러져서 의식을 잃었다"며 "하지만 경찰은 통화하거나 자기들끼리 대화를 나누는 행동 말고 조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오후 4시 50분쯤 발생한 이 사건은 빌라에 거주하는 40대 여성과 60대 남성 부부, 자녀인 20대 여성 등 일가족이 흉기를 맞아 다친 것으로 경찰은 24일 해당 가해자를 검찰에 송치했다.

피해 가족은 112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이 있는 가운데 흉기를 맞았다. 당시 여성 순경은 지원 요청을 이유로 현장을 벗어나 논란이 일었다. 가해자는 이웃들과 소음 문제로 감정이 좋지 않았고 사건 당일 피해자가 출동한 경찰에게 하는 말을 듣고 화가 나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

인천경찰청은 해당 경찰관들의 미흡한 대응을 인정하고 사과문을 게재했다. 해당 경찰관과 논현경찰서장은 직위해제됐다. 피해 가족 측은 지난 19일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경찰 대응을 지적하며 처벌을 호소하는 글을 남겼다.

김노향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재테크부 김노향 기자입니다. 투자와 기업에 관련한 많은 제보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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