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이명재 롯데손해보험 대표, ‘MZ세대’ 집중전략으로 적자 탈출

[CEO포커스] 내달 7일 2년만에 대면 기업설명회 나서

전민준 기자VIEW 6,5272021.11.29 0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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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재 롯데손해보험 대표가 보장성보험 판매를 강화하며 흑자전환에 나선다. 사진은 이명재 대표./사진=롯대손보
이명재 롯데손해보험 대표가 보장성보험 판매를 강화하며 흑자전환에 나선다. 사진은 이명재 대표./사진=롯대손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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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재 롯데손해보험 대표(55·사진)가 보장성보험 판매 강화를 통해 적자탈출에 나선다. 이 대표는 오는 12월 7일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애널리스트들을 상대로 한 기업설명회에서 중장기비전에 대한 계획을 밝힐 예정이다. 롯데손해보험 최고경영자가 대면으로 기업설명회에 나서는 건 2년 만이다. 

이 대표는 내년 흑자전환을 위해 자동차보험 판매 비중을 줄이고 보장성보험 비중을 본격적으로 높이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보장성보험은 보험료 납입 기간이 3년 이상이며 상해·질병 등 사람의 신체나 생명에 관한 위험을 보장하는 상품으로 암·치매·어린이보험 등이 대표적이다. 

손해보험사들의 또 다른 주력상품인 자동차보험에 비해 수익성도 높고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는데 효과적이어서 경쟁이 치열하다. 

실제 올 상반기 자동차보험 원수보험료(보험계약을 체결하고 계약자로부터 받는 보험료)를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감소한 1020억원으로 낮췄다. 이 대표는 내년 6월말까지 자동차보험 원수보험료를 800억원 아래로 줄일 계획이다. 반면 보장성보험 원수보험료를 올해 상반기 8448억원에서 내년 상반기 8700여억원까지 높일 계획이다. 

롯데손해보험의 주력상품인 ‘렛점프 종합건강보험’은 그의 야심작이다. 암, 뇌혈관, 심질환 등을 보장하는 해당 상품은 MZ세대(1980년대 출생한 밀레니얼세대부터 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의 통칭)인 45세까지만 가입 가능하다. 

▲일반암진단비 ▲유사암진단비 ▲뇌혈관질환진단비 ▲허혈심장질환진단비 ▲뇌혈관질환수술비 ▲허혈심장질환수술비 ▲질병사망 총 7가지를 보장한다. 

이 대표는 지난 4월 취임사에서 “MZ세대를 중심으로 혁신을 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렛점포 종합건강보험은 첫 번째 결과물인 셈이다. 

롯데손해보험은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원수보험료) 1조7074억원, 영업이익 1088억원, 당기순이익 1053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원수보험료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조6590억원보다 2.9% 늘어났다. 지난해 3분기 978억원이던 영업이익은 11.2% 성장했고, 708억원이던 당기순이익도 48.7% 증가했다. 

롯데손해보험은 그동안 신계약가치가 우수한 장기보장성보험에 집중하면서 보험 포트폴리오를 개선했으며 ‘신 내재가치(EV) 평가 체계’를 통해 보험리스크 대응과 위기관리 역량을 강화한 결과라고 밝혔다. 

롯데손해보험은 디지털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올 초부터 보험서비스 설계, 영업 및 마케팅, 청약, 인수, 보상 및 관리하는 보험업의 전 과정에서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 

이 대표는 “보험업의 본질과 보험서비스의 특성을 감안한 완전한 디지털 전환과 미래형 세일즈 채널 구현을 완성해 빅테크와 경쟁할 수 있는 전통 사업모델의 디지털 혁신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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