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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이자, 중국계 직원 고소… "코로나 백신 기밀 훔쳐 이직하려 해"

한아름 기자VIEW 1,8382021.11.25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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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경쟁사로 이직을 준비 중이던 중국계 직원을 고소했다. 이 직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관련 다수의 회사 기밀문서를 훔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사진=로이터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경쟁사로 이직을 준비 중이던 중국계 직원을 고소했다. 이 직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관련 다수의 회사 기밀문서를 훔친 것으로 의심받고 있다./사진=로이터
미국 제약사 화이자가 경쟁사로 이직을 준비 중이던 중국계 직원을 고소했다. 화이자는 이 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관련 다수의 회사 기밀문서를 훔친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은 화이자가 23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 샌디에이고 연방법원에 자사 직원 춘샤오 리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24일 보도했다.

캐시 앤 벤시벤고 미 지방법원 판사는 리에게 화이자 기밀 이용에 대한 일시 금지 명령을 내렸다. 또 회사 변호인단에게 리가 훔쳤다고 추정되는 자료를 보관 중인 계정과 기기를 들여다볼 수 있도록 허용했다. 해당 공판은 다음달 9일 열린다.

중국계로 알려진 리는 2006년부터 중국 내 화이자의 글로벌 제품개발그룹에서 근무했다. 이후 2016년 미국 샌디에이고로 근무지를 옮겼고 최근까지 통계 관련 부책임자로 일했다. 그의 현재 국적은 확인되지 않았다.

화이자에 따르면 리가 사내 기밀 유지 계약을 어기고 회사 승인 없이 무단으로 1만2000여개의 파일을 자신의 노트북과 클라우드 계정에 옮겼다고 주장하고 있다. 리가 자신의 구글 드라이브에 올린 파일 중에는 지난 9월24일자 화이자 코로나19 백신 관련 내부 평가 및 권고사항, 백신을 공동 개발한 독일 바이오엔테크와의 관계, 암 항체 관련 발표자료, 신약 관련 자료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화이자는 또 리가 반복적으로 자신의 행적을 숨기려고 노력했다고 주장했다. 리가 파일을 삭제하고 회사 측이 노트북 제출을 요구하자 다른 노트북으로 바꿔내는 등의 행동을 했다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리는 "회사가 사실관계를 오해하고 있다"며 "어떻게 그것을 취했고 언제, 왜 행했는지 그리고 보관된 파일들이 어디에 있는지 찾을 수 있다"고 반박했다.

화이자 주장에 따르면 리는 15년간 근무한 화이자를 그만두고 오는 29일부터 캘리포니아 소재의 경쟁사 젠코에서 일하기로 했다. 젠코는 암과 자가면역 질환 치료 전문 회사다. 젠코는 이번 소송의 피고인이 아니라는 이유로 관련한 언급을 피했다고 SCMP는 전했다.



한아름 기자

머니투데이 주간지 머니S 산업2팀 기자. 제약·바이오·헬스케어 등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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