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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 석유화학·철강 "장기화 걱정" 조선 "영향 미미"

권가림 기자2021.11.25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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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가 25일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전 산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 울산본부 조합원들이 25일 울산 남구 울산신항 앞에서 열린 총파업 출정식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스1
화물연대가 25일 총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전 산업계가 긴장하고 있다.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동조합 화물연대 울산본부 조합원들이 25일 울산 남구 울산신항 앞에서 열린 총파업 출정식에서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뉴스1
화물연대가 총파업에 돌입하면서 산업계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화학·철강·조선 기업들은 화물연대 파업에 앞서 긴급 물량을 사전 출하해 당장 미치는 영향은 적다는 입장이다. 파업이 장기화하면 수출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화물연대는 이날 0시부터 27일까지 16개 지역본부별 거점에서 총파업을 진행한다. 


화물연대는 ▲안전운임 일몰제 폐지 ▲안전운임 전 차종·전 품목 확대 ▲생존권 쟁취를 위한 운임 인상 ▲산재보험 전면 적용 ▲지입제 폐지 ▲노동기본권 쟁취 등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안전운임제는 낮은 운임으로 과로·과적·과속 운행이 고착화된 화물노동자의 노동조건을 개선하기 위해 최소한의 운임을 공표하는 제도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화물연대 가입 비중은 전체 사업용 화물차의 5%인 약 2만2000대다. 철강업계는 원료 수급과 제품 출하를 위한 대체방안 수립에 나섰다. 철강업계 한 관계자는 "화물연대 파업은 미리 고지가 됐기 때문에 긴급한 물량은 사전에 출하했다"며 "필요할 경우 해상과 철도를 이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선업계는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한 영향을 거의 받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조선업계 한 관계자는 "화물연대 파업 일정을 고려해 긴급 물량은 사전 운송 조치했다"며 "후판 원자재 등은 해운운송을 통해서도 들여오는데 조선소가 바다와 접해 있어 (화물연대 파업으로 인한) 큰 영향은 없을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재고 물량을 활용하고 해상운송 비중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사태가 장기화되면 출하에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다른 철강업계 관계자는 "화물연대가 3일 파업한다고 (철강업계에) 물류대란까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파업이 지속되면 물류 자회사를 활용하는 동시에 비노조원들의 화물차를 이용해 운송 스케줄을 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석유화학업계도 파업의 장기화를 걱정하고 있다. 석화업계 한 관계자는 "파업이 지속되면 전후방 산업이 물류차질을 빚게 돼 기업들이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며 "항구로 향하는 물동량이 많은데 일부 화학물질은 전용차량으로 운반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체적으로 운송을 해결하는데 한계가 생길 것"이라며 "운송이 막히면 결국 수출에도 타격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권가림 기자

안녕하세요 산업1팀 권가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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