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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머니] 카드포인트·휴면 예·적금까지 "잠든 돈 깨워볼까"

강한빛 기자VIEW 1,5782021.11.05 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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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사진=이미지투데이
#나알뜰(30)씨는 최근 경제 팟캐스트를 듣다가 카드포인트를 현금으로 바꿀 수 있다는 소식을 알게 됐다. 평소 재테크에 관심이 많아 이런저런 공부를 하긴 했지만 정작 포인트나 소액에 대해선 무심했단 사실을 깨닫게 됐다. 그동안 쌓인 카드포인트를 살펴보니 무려 커피 한 잔 값이 나왔다. 티끌 모아 티끌일 순 있지만 '공돈'이 생겨 제법 기뻤다. 기억 저편 속 쿨쿨 잠든 내 돈, 어떻게 깨우면 될까?


최근 금융당국과 카드·보험·상호금융업권 등이 소비자의 숨은 권리를 되찾아 주기 위한 캠페인에 적극적이다. 지급되지 않은 돈을 간편하게 조회, 청구할 수 있도록 절차를 간소화하거나 숨은 자산이 있는 금융소비자에게 우편, 문자 등으로 개별 안내를 시작하는 등 대대적인 '주인 찾아주기'에 돌입했다.
커피 한 잔 얻은 나알뜰씨… 카드포인트 '쏠쏠'
나알뜰씨처럼 쌓인 카드포인트가 궁금하다면 금융결제원 '어카운트인포',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포털 파인'을 이용하면 된다.


앞서 금융위는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지난 6월부터 어카운트인포 앱은 물론 홈페이지에서도 카드포인트 현금화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도록 개편했다. 모바일 앱을 다운받아 이용하는 것이 익숙치 않은 고령층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파인에서는 카드사별 미사용 포인트를 통합 조회(미사용 잔여포인트, 소멸예정포인트, 소멸예정일 등)할 수 있으며 필요할 경우 현금화(1포인트=1원)해 본인의 계좌로 일괄 이체할 수 있다. 
안 찾아간 보험금만 12조 '훌쩍'… "클릭 한 번으로 찾아가세요"
보험업계는 소비자가 클릭 한 번으로 모든 보험가입 내역과 숨은보험금을 통합조회할 수 있도록 '내보험 찾아줌' 시스템을 개편했다.


숨은 보험금은 보험계약에 따라 보험금 지급사유가 발생해 지급금액이 확정됐지만, 청구하지 않아 보험사에 쌓인 보험금을 뜻한다. 중도보험금, 만기보험금, 휴면보험금 등이 대표적이다.


소비자에게 돌아가지 못한 채 보험사에 쌓여있는 보험금은 올해 8월말 기준 약 12조3971억원에 달했다. 2017년 12월 금융위와 보험업계는 '내보험 찾아줌' 서비스를 통해 2019년 2조9000억원, 지난해 3조3000억원, 올해 8월말 기준 2조1000억원을 소비자에게 지급했지만 지급된 보험금 보다 숨은 보험금의 규모가 더 큰 상황이다.


이에 금융당국과 보험업계는 조회와 청구 절차를 개선했다. 앞으로 소비자는 조회된 회사·계약별 숨은 보험금 중 청구를 원하는 계약을 여러개 선택해 한 번에 청구할 수 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사진=이미지투데이
상호금융업권도 오늘부터 '주인 찾아 삼만리'
상호금융업권은 오늘(5일)부터 오는 12월24일까지 조합통장에 머물러 있는 휴면·장기미거래 예·적금, 미지급 출자금·배당금을 돌려주는 캠페인을 진행한다. 앞으로 휴면 예·적금 등을 보유한 전체 고객에게 금액 및 환급방법 등을 우편발송, 이메일, SMS(문자메세지) 등으로 안내할 예정이다.


숨은 자산을 보유한 고객은 조합의 영업점을 직접 방문해 신청서 작성 이후 자산을 수령할 수 있다. 또 금결원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어카운트인포)'와 금감원 '금융소비자포털'에서 자산을 한번에 조회하고 휴면 예·적금은 50만원까지, 미지급 출자금·배당금은 1000만원까지 즉시 본인의 다른 계좌로 이전하거나 기부할 수 있다.


더불어 농·어업인, 중장년층 이상 고객이 많은 상호금융업권의 특성을 고려해 조합 영업점마다 캠페인 및 조회·환급 절차를 안내하는 전담 직원을 지정해 불편을 줄이도록 했다. 


강한빛 기자

머니S 강한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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