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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우 대표, 보험도 내 스타일대로”… 하나금융파인드가 그리는 미래

[CEO 초대석] 인슈어테크로 금융, 헬스케어까지

전민준 기자VIEW 4,8102021.11.04 0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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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상우 하나금융파인드 대표가 보험을 넘어 금융, 헬스케어까지포함하는 플랫폼 구축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사진=하나금융파인드
남상우 하나금융파인드 대표가 보험을 넘어 금융, 헬스케어까지포함하는 플랫폼 구축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사진=하나금융파인드


“보험 영역을 넘어 금융·헬스케어까지 포함하는 금융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할 것입니다. 재무·건강 등 개인요소를 고려한 고도화된 보험 스타일링을 제공하는 게 하나금융파인드의 목표입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확산된 비대면 문화가 보험사들의 디지털화를 촉진시키고 있다. 그 중에서도 인슈어테크가 보험사들의 새 먹거리로 주목 받는다. 

인슈어테크는 보험과 기술의 융합을 뜻한다. 데이터기술을 포함해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정보기술을 활용한 보험 서비스다. 남상우 하나금융파인드 대표는 선구안을 발휘해 인슈어테크 시장 선점에 나섰다. 인슈어테크가 보험업계의 미래 먹거리가 될 것으로 직감한 것이다. 

인슈어테크로 미래 보험시장 선점 정조준


올 3월 하나금융파인드 대표이사로 취임한 남 대표는 회사를 옮기기 전 법인보험대리점(GA)인 리치플래닛 대표로 굿리치를 총괄했다. 굿리치는 소비자들의 관심, 취향을 파악해 보험상품을 제안하는 금융플랫폼이다.

일찌감치 보험업계의 디지털화를 감지한 남 대표는 굿리치를 구축시킨 장본인인 셈이다.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그는 LG인터넷 마케팅기획팀, SK커뮤니케이션즈 브랜드마케팅팀, 청담러닝 CMO(마케팅총괄)를 거쳐 2015년 리치앤코 마케팅 총괄 전무, 2018년 7월부터 리치플래닛 대표이사를 역임했다. 지난달 초부터는 하나손해보험의 디지털전략본부장도 겸직하고 있다. 

인슈어테크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건강관리,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더욱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기존 계약인수심사기능을 IT기술로 대체하는 보험계약 자동심사시스템을 활용하는 보험사도 늘고 있으며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개별 고객과의 의사소통을 중시하는 등 인슈어테크는 보험업계에서 점차 일상화 되는 분위기다. 

남 대표는 “나에게 맞는 보험 전문가를 직접 선정할 수도 있고 앱을 통한 비대면 상담 뿐 아니라 대면 상담을 선호하는 고객을 위한 OTC(내방형 점포)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기존의 보험 시장은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기 어려운 시장이었지만 시대의 흐름에 따라 새롭게 바뀌어야만 하는 진화의 단계에 있다”며 “판매자중심에서 소비자중심으로 주도권이 이동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응하기 위한 새로운 플랫폼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만 아직까지 인슈어테크에 생소한 소비자들의 인지도를 높이는 건 과제다. 그는 “인슈어테크는 보험과 기술이 합쳐져야 하는 어려운 분야”라며 “고객들이 전통적인 금융 그룹에 기대하는 부분이 있고 플랫폼 기업으로서 혁신적으로 만들어내야 하는 것들이 있다. 그 사이의 간극을 좁혀 나가는 것이 지금의 과제고 결국 그것을 해결하면 시장에서 결과로 나타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상우 대표, 보험도 내 스타일대로”… 하나금융파인드가 그리는 미래
 

“내년 2분기 새로운 금융플랫폼 출시할 것”


하나금융파인드는 올해 3월 출범한 하나손해보험의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이다. 기존 법인보험대리점들과 달리 디지털 기술을 접목한 보험의 새로운 유통플랫폼인 ‘인슈어테크’를 지향한다는 목표로 출범했다. 2022년 상반기 중 보험·금융전문가와 고객이 쉽게 연결되고 다양한 콘텐츠와 새로운 차원을 경험할 수 있는 플랫폼을 준비 중이다. 향후 메타버스, 보이스채팅 등 새로운 기능을 탑재한다는 목표다.  

남 대표가 하나금융파인드에 합류한 데에는 그가 다양한 산업군을 거치며 각 기업의 정체성과 비전에 맞는 브랜드전략을 세우고 새로운 플랫폼 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출범시킨 점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그는 “보험은 금융의 한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다른 금융 서비스 대비 떠올리는 이미지가 긍정적이지 않고 서비스 만족도가 낮은 분야”라며 “분명히 고객이 더 편리하게 누릴 수 있는 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생각했고 그래서 더욱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수평적 문화 통해 사업 시너지 극대화”


남 대표는 하나금융파인드를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주는 기업으로 만들고 싶다는 포부도 밝혔다. 보험의 근본적인 개념이 인생의 매니지먼트(관리)인만큼 고객의 만족을 확실히 제공해 보험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개선하겠다는 것이다. 남 대표는 “비대면, 대면과 같은 표면적인 서비스 제공 방식이 중요한 게 아니라 고객의 새로운 경험이라는 목표와 방향성을 제대로 달성하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고객의 만족스러운 경험이 하나의 목표라면 이를 달성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 중 절반은 O2O(온·오프라인 연계)서비스고 나머지 절반은 설계사의 몫”이라며 “그 설계사의 몫을 새로운 브랜드 경험으로 이끌어내야 온전히 만족스러운 경험이 될 것이기 때문에 전문적인 설계사를 보유할 영업조직을 구축, 운영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사업 시너지 효과 달성을 위해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구축한 것도 언급했다. 남 대표는 “하나금융파인드는 직급, 직책, 직함 없이 모두가 영어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며 “직원들도 나를 대표님이나 마틴님이라고 부르지 않고 마틴이라고 부르며 편하게 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수평문화를 표방했으나 다시 예전으로 돌아가는 회사들도 적지 않게 봤지만 설립부터 수평적인 문화를 지향했기 때문에 다시 돌아갈 과거의 문화가 없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라고 강조했다. 

남 대표는 “직원의 만족도가 결국에는 고객의 만족도”라는 경영철학도 내비췄다. 그는 “플랫폼 기업은 특히 인력이 가장 중요하다”며 “아침에 눈 떴을 때 가고 싶은 회사가 돼야 한다. 직원이 만족하지 못하는 회사가 고객이 만족하는 서비스를 만들어낼 수 없기 때문에 직원의 만족도가 고객의 만족도를 만들어내고 결국에는 그것이 기업의 영속성으로 이어질 것”이라는 생각을 전했다.

전민준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전민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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