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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M' 도시계획에 반영한 지자체 0개… "수상택시처럼 실패할 것"

박찬규 기자VIEW 2,2802021.10.15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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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항공 모빌리티(UAM)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어난 반면 지자체의 준비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사진은 현대차동차가 공개한 미래 교통 상상도. /사진제공=현대자동차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어난 반면 지자체의 준비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사진은 현대차동차가 공개한 미래 교통 상상도. /사진제공=현대자동차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에 대한 관심이 크게 늘어난 반면 각 지역에선 준비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소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광주시갑)은 “UAM 산업이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는 적은 요금, 적은 소음, 적은 환승시간 등 3가지 요인이 매우 중요하다”며 “각 지역별 환승센터 종합구상에 UAM 이착륙 시설 계획을 포함한 단 1곳에 불과한 만큼 정부는 기존 대중교통과의 연계교통체계 마련 계획을 보다 충실하게 이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소병훈 의원이 서울시와 경기도가 제출한 환승센터 종합구상 수립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정부가 서울시와 경기도에 구축 예정인 19개 환승센터 중 환승센터 종합(기본)구상을 수립한 9개 환승센터의 종합(기본)구상에 도심 항공 모빌리티(UAM) 이착륙 시설에 관한 내용이 포함된 곳은 양재역 환승센터 단 1곳밖에 없었다.

국토교통부가 지난해 5월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 로드맵’에서 언급한 것처럼 UAM 수직이착륙시설(Vertiport) 구축계획을 지자체 도시계획에 포함하겠다는 발표와 달리 도시계획에 UAM 관련 사항을 반영한 지자체는 한 곳도 없다는 게 소 의원 측 주장이다.

소 의원은 “정부가 민간 기업이 협력해서 좋은 기술을 개발하더라도 사람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UAM 이착륙 시설에 대한 부지 확보와 구축 계획을 미리 해두지 않으면 과거 한강 수상택시처럼 처참하게 실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소병훈 의원실에 따르면 한강 수상택시 사업은 2006년 사업 추진 당시 ‘하루 평균 이용객이 1만9500명에 이를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을 내놨지만 2017년부터 지난해까지 하루 평균 이용객이 고작 17명에 불과했다. 연 이용객은 2017년 1만1678명에서 2018년 5909명, 2019년 5153명, 2020년 2125명으로 매년 감소세다.

소 의원은 “정부가 UAM 이착륙시설도 버스나 지하철 등 다른 교통수단으로 2~3분 이내 환승이 가능하도록 기준을 신설해야 한다”며 “각 지역별 핵심 환승거점에 대해서는 UAM 이착륙시설 계획을 미리 반영해 본격적인 UAM 시대를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박찬규 기자

바퀴, 날개달린 모든 것을 취재하는 모빌리티팀 박찬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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