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여성 불법촬영 지시" vs "과장·왜곡"… '안다르 갑질 의혹' 진실 공방

빈재욱 기자VIEW 1,5222021.10.13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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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의류 브랜드 안다르의 '운전기사 갑질 논란'이 진실 공방으로 번졌다. 오대현 안다르 사내이사와 전 운전기사 A씨의 입장은 상반됐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운동의류 브랜드 안다르의 '운전기사 갑질 논란'이 진실 공방으로 번졌다. 오대현 안다르 사내이사와 전 운전기사 A씨의 입장은 상반됐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국내 운동의류 브랜드 안다르에서 '운전기사 갑질 논란' 진실 공방이 벌어졌다.

오대현 안다르 사내이사의 전 운전기사 A씨는 지난 10일 커뮤니티 '보배드림'에 오 이사로부터 갑질을 당해 퇴사를 결심했다는 글을 올렸다. 오 이사는 신애련 안다르 창업자·공동대표의 남편으로 실질적인 회사 운영을 맡고 있다.

A씨는 입사 후 3개월이 지나고 오 이사의 개인적인 일과 가족 일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오 이사가 자기 집) 인테리어 하는데 이웃 아파트 입주민 집에 일일이 찾아가서 인테리어 동의서 사인 받아 와라, 파주에서 장충동 특급호텔까지 가서 본인 아이 먹일 전복죽을 사 와라, 정장 맞춰와라, 인천 가서 아기 자동차 사 와라 등을 요구했다"고 전했다. 그는 "(오 이사가 자기 집) 근처에 어머니를 모셔야 한다고 해 어머니 집까지 알아보고 다녔다"고 했다.


이사 당일 A씨는 이삿짐을 직접 나르는 등 오 이사의 개인적인 업무를 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이사 당일 신 대표를 모시고 이사했다. 이삿짐 들어가는 집에 신발을 무조건 벗고 먼지 안 나게 이사하라고 지시했다"며 "그 많은 짐을 저 혼자 옮겼다. 옮기고 또 옮기고 (오 이사) 가족들이 TV를 볼 때 저 혼자 청소를 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A씨는 오 이사가 경쟁사 브랜드 이미지를 훼손시키기 위해 유흥업소에서 여성들 사진을 몰래 찍어오라는 지시까지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무음 카메라 설치하는 법을 알려주면서 여성들 불법촬영을 지시했다"며 "처음엔 거부했지만 회사 일이라고 말하면서 강요했다"고 전했다.

오 이사는 지난 12일 같은 커뮤니티에 반박글을 올렸다. 그는 A씨 주장이 왜곡되고 과장됐다고 했다. 오 이사는 "수행기사는 지속적으로 경제적으로 어렵다고 말해 임원과 회사가 돈을 지급했고 공식적인 회사 연봉은 5300만원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A씨가 사실을 과장하고 왜곡했다며 사적인 부분도 먼저 도와주겠다고 나섰다고 주장했다. 그는 "(A씨가) 그런 일들을 도와줄 때마다 개인적으로 감사의 표시로 현금도 건넸다"고 설명했다.

불법 촬영 의혹에 대해선 "(불법 촬영을) 절대 시킨 적이 없는데 기사분께서 흥에 겨워 찍은 사진을 며칠 뒤 자랑하듯 보내왔길래 왜 찍었냐 물었다"며 "회사에 도움이 될까 찍었다 해서 노력은 감사하나 이런 건 회사에 별 도움이 못 된다고 이야기했던 것이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오 이사는 "A씨와 같이 고소한 업체가 하나 있었다"며 "경쟁사 A사가 같은 날, 같은 경찰서에서 동일하거나 혹은 비슷한 내용으로 저를 고소했다"고 전했다.

A씨는 조만간 반박글을 올리겠다고 했다.


빈재욱 기자

머니S 기자 빈재욱입니다. 어제 쓴 기사보다 좋은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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