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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더 남았다" 하락장에 베팅하는 개미… 인버스ETF 담는다

이지운 기자VIEW 3,1052021.10.09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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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자들이 증시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에 몰리기 시작했다. 앞서 미국 국채금리 변동성으로 코스피·코스닥이 하락하자 지수가 바닥에 근접했다는 판단에 레버리지 ETF에 매수세가 쏠렸다. 하지만 하락세가 지속되자 추가 하락 공포감에 방향을 바꾼 것으로 풀이된다./사진=이미지투데이
개인투자자들이 증시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에 몰리기 시작했다. 앞서 미국 국채금리 변동성으로 코스피·코스닥이 하락하자 지수가 바닥에 근접했다는 판단에 레버리지 ETF에 매수세가 쏠렸다. 하지만 하락세가 지속되자 추가 하락 공포감에 방향을 바꾼 것으로 풀이된다./사진=이미지투데이


개인투자자들이 증시 하락에 베팅하는 인버스 상장지수펀드(ETF)에 몰리기 시작했다. 앞서 미국 국채금리 변동성으로 코스피·코스닥의 하락세가 지속되자 추가 하락 공포감에 매수세가 몰리는 것으로 분석된다. 


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개인투자자들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를 391억원 순매수했다. 이 상품은 코스피200 선물지수의 하루 등락률 추종하는 상품으로 인버스는 지수가 하락하면 이에 반비례해 수익을 내는 구조다. 여기에 2X가 붙여있으면 지수 등락률의 2배를 추종한다는 뜻이다. 다만 인버스 ETF는 선물거래를 동반하므로 일반 ETF보다 거래비용이 비싸 손실이 더욱 커질 수 있다. 


앞서 이달 들어 시장이 조정을 겪자 개인투자자들은 지수가 내릴 대로 내렸다고 판단하며 레버리지 ETF를 적극 사들였다. 하지만 조정이 길어지고 기관이 인버스 상품을 대거 사들이면서 지수 하락에 베팅하는 개인이 늘어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기관은 이달 들어 인버스 상품을 집중적으로 사들였다. 국내 증시의 조정세가 짙어진 지난달 16일부터 전날(7일)까지 기관은 코스피시장에서 총 2조7209억원 순매도했다. 반댈 이 기간 기관은 'KODEX 200선물인버스2X'를 2424억원 담았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반도체 업황 불안, 플랫폼 규제 리스크 등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중국 헝다 사태와 물가·금리 상승 압력 확대까지 겹치며 투자 난도가 높아졌다"며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고 경기 불안이 가시화되고 있어 추세 반전을 기대하기 어려우니 코스피지수가 기술적 반등을 해도 공격적으로 투자하기보단 리스크 강화 기회로 활용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레버리지·인버스 ETF는 설계 구조상 장기 투자에 적합하지 않다"며 기초자산에 해당하는 지수가 등락하다 제자리로 돌아와도 투자자 수익률은 오히려 떨어지게 되므로 기초지수 방향성이 확실할 때 투자해야 수익률을 낼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지운 기자

머니S 증권팀 이지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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