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왜 안 죽어" 이혼 안 해주는 남편 칫솔에 락스 뿌린 아내… 2심에서 감형

서지은 기자VIEW 1,7162021.09.14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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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칫솔에 락스를 뿌려 살해하려한 아내가 2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남편 칫솔에 락스를 뿌려 살해하려한 아내가 2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남편 칫솔에 락스를 뿌려 상해를 입힌 혐의를 받는 40대 아내가 2심에서 감형됐다.

14일 대구지법 제3-3형 사항소부(부장판사 성경희)는 특수상해미수 혐의로 기소된 A씨(46)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한 원심보다 감형됐다.

A씨는 2020년 2월부터 4월까지 남편이 사용하는 칫솔, 혀 클리너, 세안 브러쉬 등에 락스를 15차례 뿌리며 상해를 가하려 한 혐의를 받는다. 남편 B씨(46)와 잦은 부부싸움을 하던 끝에 A씨는 이혼을 요구했지만 이를 남편이 거부하자 앙심을 품고 해당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위장 쪽에 통증을 느낀 B씨는 지난해 1월 건강검진에서 위염과 식도염 진단을 받았다. 자신이 사용하는 칫솔에 락스 냄새가 나는 등 이상한 점을 느낀 B씨는 녹음기와 카메라를 화장실에 설치했다. 녹화된 영상에는 A씨가 무언가를 뿌리는 소리와 함께 ‘왜 안 죽나’ ‘락스에 담그고 싶다’ 등 혼잣말하는 소리가 녹음됐다.

1심 재판부는 “범행으로 인해 피해자뿐 아니라 피고인의 자녀들도 정신적 충격을 받았다”면서도 “뒤늦게나마 범행을 시인하고 잘못을 반성하는 점, 범행이 미수에 그친 점, 초범인 점 등을 고려했다”며 징역 1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120시간을 명했다.

2심 재판부는 “범행 수법이 매우 불량하지만 피의자가 반성하고 있고 재범의 우려가 낮은 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며 감형 사유를 밝혔다.

서지은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서지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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