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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보 금감원장은 누구?… 풀어야 할 과제도 산적

박슬기 기자VIEW 1,4232021.08.05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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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 협상대사가 신임 금융감독원장으로 내정됐다. 사진은 정은보 대사가 지난 3월 한미방위비분담금 11차 협상 차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애틀란타로 출국하는 모습./사진=뉴스1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 협상대사가 신임 금융감독원장으로 내정됐다. 사진은 정은보 대사가 지난 3월 한미방위비분담금 11차 협상 차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을 통해 애틀란타로 출국하는 모습./사진=뉴스1
정은보 한미 방위비분담 협상대사가 신임 금융감독원장으로 내정됐다. 정은보 내정자는 정통 경제관료 출신으로 금융과 졍제정책 전문가로 꼽힌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5일 금융위 의결을 거쳐 윤석헌 전 금감원장 후임으로 정은보 대사를 임명 제청했다. 금감원장은 금융위 의결, 금융위원장 제청을 거쳐 대통령이 임명한다.

정 내정자는 1961년생으로 서울 대일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5년 행정고시 28회 재경직 수석으로 공직에 입문한 그는 기획재정부 국제금융정책관 등을 거쳐 금융위 금융정책국장과 사무처장, 기재부 차관보, 금융위 부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그는 기재부 국제금융정책관으로 재직할 당시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WB) 등 주요 국제금융기구들과의 대외협력활동을 도맡았다. 금융위 사무처장으로 재직할 당시 가계부채와 '하우스 푸어' 문제 등 서민금융지원책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후 2019년 외교부로 자리를 옮겨 경제관료 출신으론 처음으로 한미 방위비분담 협상대사에 올랐다. 지난 3월엔 제11차 한미 방위비분담특별협정 타결을 이끌었다.

3개월만에 채워지는 금감원장 공석… 해결할 과제는?
정 내정자가 문재인 대통령의 재가를 받으면 금감원장에 공식 취임한다. 윤석헌 금감원장의 퇴임 이후 약 3개월만에 공석이 채워지는 것이다.

정 내정자는 이번 정권의 임기가 1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처리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 우선 3개월동안 대행체제로 운영됐던 조직을 추스르는 것이 급선무로 꼽힌다.

올해 초 인사에서 채용비리에 연루된 금감원 직원이 승진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지난달에는 감사원이 금감원의 사모펀드 감독 책임을 물었는데 일반 직원에게는 정직 처분을 내린 반면 국장급들에게는 주의를 주는 데 그쳐 내부 구성원들의 불만이 커졌다.

오는 20일에는 파생결합증권(DLF) 사건과 관련해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금감원장을 상대로 제기한 문책경고 등 중징계 취소 청구 소송에 1심 판결이 예정돼 있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해 1월 손태승 회장에 내부통제 기준 마련 미비 등 DLF 사태에 대한 책임을 물으며 문책경고를 내렸다. 손 회장은 중징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과 함께 행정소송을 제기, 법원이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지난해 3월 임기 3년의 회장 연임에 성공한 바 있다

이번 판결로 손태승 회장뿐만 아니라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 라임자산운용 사모펀드를 판매한 금융회사 CEO(최고경영자)들의 징계 수위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다만 이번에 패소할 경우 금융사 최고경영자(CEO)에 대한 금감원 제재의 근거가 흔들리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후폭풍이 일어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또한 정 내정자는 사모펀드 사태 관련 분쟁을 마무리 짓고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감독체계와 급등하는 가계부채 문제 등 대응해야할 금융 현안도 쌓여있다.

다만 정 내정자가 내년 대선 이후에도 임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여부는 불투명하다. 금융권 안팎에선 문재인 정부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서 새로운 일을 추진하기보다 윤석헌 전 금감원장의 추진 과제들을 마무리하는데 집중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금융감독원 노조는 정 내정자에 대해 반대하지 않는다는 입장이다. 앞서 금감원 노조는 청와대가 신임 원장에 교수 등 민간 출신을 고려한다는 소식에 "교수 출신은 정무 감각이 부족하고 이론에만 매몰돼 조직을 이끌기 부적합하다"며 반대한 바 있다.

박슬기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박슬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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