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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뱅크, 상장 D-1… KB금융 제치고 대장주 등극할까

이지운 기자VIEW 6,8222021.08.05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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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하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역대급 증거금이 몰린 카카오뱅크의 상장이 후 앞으로 다가왔다. 카카오뱅크 상장 첫 날 '따상'(공모가 두배에서 시초가 형성된 후 상한가)' 여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사진=장동규 기자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역대급 증거금이 몰린 카카오뱅크의 상장이 후 앞으로 다가왔다. 카카오뱅크 상장 첫 날 '따상'(공모가 두배에서 시초가 형성된 후 상한가)' 여부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린다./사진=장동규 기자
올 하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역대급 증거금이 몰린 카카오뱅크의 상장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카카오뱅크가 상장 첫 날 '따상'(공모가 두배에서 시초가 형성된 후 상한가)을 기록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오는 6일 코스피시장에서 거래를 시작한다. 상장 예정 주식 수는 4억7510만주다. 시초가는 공모가(3만9000원)의 90~200%인 3만5100~7만8000원 사이에서 정해질 전망이다.


카카오뱅크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인 7만8000원으로 결정되고 상한가까지 오르는데 성공하면 상장일 주가는 최고 10만1400원까지 오른다. 상장일 '따상'으로 얻을 수 있는 1주당 수익은 6만2400원이다.


카카오뱅크는 공모주 일반 청약에서 증거금으로 58조3020억원이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80조9017억원), SK바이오사이언스(63조6198억원), 카카오게임즈(58조5542억원), 하이브(58조4238억원)에 이어 역대 5위 규모다. 


일부 증권사들이 이례적으로 카카오뱅크 청약 전에 부정적인 리포트를 내놨음에도 일반 투자자들의 투자 열기를 누그러뜨리지는 못했다. 시장에서는 상장 직후 일반 투자자들의 매수세가 대거 유입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카카오뱅크의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18조5289억원이다. '따상'에 성공하면 단숨에 48조1752억원으로 불어난다. 4일 종가 기준으로 금융 대장주인 KB금융(21조9131억원)을 2배 이상 웃도는 규모로 시총 8위 현대차(48조753억원)와 비슷한 수준이다.


하지만 카카오뱅크에 대한 고평가 논란은 여전하다. 기존 은행주의 PBR(주가순자산비율)은 0.44배, PER(주가수익비율)은 5배 수준인 것을 고려하면 카카오뱅크의 공모가 기준 PBR은 3.7배, PER은 56배로 지나치게 높다는 지적이다. 


의무보유확약 비율이 낮다는 점도 카카오뱅크의 '따상'을 장담하기 어려운 요인으로 꼽힌다. 단기 수익 실현을 목적으로 하는 외국 기관투자자 특성상 상장 첫날 대규모 물량이 나올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카카오뱅크의 의무보유확약 비율은 59.82%다. 의무보유 확약에 걸리지 않은 외국 기관투자자들의 물량이 많다는 뜻이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64.6%), SK바이오사이언스(85.27%)와 비교해도 낮은 수준이다. 


카카오뱅크의 기업가치를 두고 증권가의 평가는 엇갈린다. BNK투자증권은 카카오뱅크의 기업가치를 11조3000억원으로 제시했다. 미래에셋증권(11조50000억원)과 메리츠증권(15조5000억원) 역시 공모가 기준 시총보다 낮은 수준의 적정 기업가치를 제시했다.


김신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공모가 산정을 위해 비교한 기업부터 잘못됐다"며 "프리미엄이 정당화되려면 높은 대출 성장과 큰 폭의 마진 확보가 필수적이며 리스크 통제가 가능한 신용평가 시스템도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반면 SK증권과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적정 기업가치를 각각 31조원과 20조원으로 공모가 기준 시총보다 높게 잡았다.


구경회 SK증권 연구원은 "카카오뱅크는 단순한 금융 프리미엄을 넘어 국내 최대 플랫폼 기업과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면서 "국내 은행주 역사상 가장 높은 밸류에이션을 받는 것이 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은행 대비 월등히 높은 PBR이 장기적으로 정당화되려면 고객 데이터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신용위험 평가 능력을 입증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지운 기자

머니S 증권팀 이지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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