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해병대가 쏜 총에 차가 망가졌는데… '소주 1박스'로 끝?

빈재욱 기자VIEW 5,4452021.08.05 06:34
0

글자크기

지난 2일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해병대가 사격훈련을 하다 차량이 망가졌지만 소주 1박스를 주고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청원이 올라왔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지난 2일 청와대 청원게시판에 해병대가 사격훈련을 하다 차량이 망가졌지만 소주 1박스를 주고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청원이 올라왔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 없음. /사진=이미지투데이
해병대에서 사격훈련을 하다 주민의 자동차가 망가져 신고를 하자 소주 1박스를 주고 갔다는 청원이 올라왔다.

지난 2일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소주 1 박스와 국민의 생명을 바꿀 수 없습니다'는 청원이 등록됐다. 청원인은 "작년 7월쯤 수성리 사격장에서 해병대 훈련을 대대적으로 했는데 마을주민이 자기 집 마당에 주차해놓은 자동차가 탄환에 맞아 망가졌다고 해 가봤다"며 "정말 실탄으로 인해서 차 번호판에 탄환 구멍이 나 있었다"고 전했다.

경찰에 신고를 하자 해병대와 국과수에서 조사를 했다. 이후 해병대가 소주 1박스를 주고 갔다고 한다. 청원인은 "술이나 마시고 화 풀고 잊으라는 것이냐?"며 "주민이 탄환에 맞았으면 사망할 수도 있는 상황이었는데 주민의 인명을 무시하는 처사가 아니면 도대체 소주 1박스가 무슨 뜻이냐? 국방부는 이런 식으로 사고처리를 하냐"고 분노했다. 그는 " 1년이 지나도록 책임자의 사과도 없었고 사고 경위에 대한 설명도 없었으며 아무런 사고에 대한 예방조치도 없었다"고 했다.
지난 2일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소주 1 박스와 국민의 생명을 바꿀 수 없습니다'는 청원이 등록됐다. 해당 청원은 4일 오후 4시 기준 379명이 참여했다. /사진=청와대 청원 게시판
지난 2일 청와대 청원 게시판에 '소주 1 박스와 국민의 생명을 바꿀 수 없습니다'는 청원이 등록됐다. 해당 청원은 4일 오후 4시 기준 379명이 참여했다. /사진=청와대 청원 게시판
또 지난달부터 주민들과 아무런 협의 없이 아파치헬기가 상공을 날아다니며 야간사격훈련을 해 굉음과 진동으로 주민들이 공포를 떨고 있다고 했다.


청원인은 "대대로 근심 없이 살아오던 마을 옆에 군 사격장이 생겨나서 주민들을 오랜 세월 동안 불안과 공포에 시달려 왔지만 나라를 지키는 일이라 생각하고 참고 살아왔다"며 "하지만 이제는 나라를 지킨다는 명목으로 국민에게 총질하는 행위를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고 했다.

그는 "사격하는 것에 아무런 문제가 없고 안전하다고 생각하신다면 우리 마을에 당신의 가족들을 이주시키시고 사격하시길 바란다"고 적었다.



해당 청원은 4일 오후 4시 기준 379명이 참여했다.


빈재욱 기자

머니S 기자 빈재욱입니다. 어제 쓴 기사보다 좋은 기사를 쓰겠습니다.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관련기사 보기

오늘의 주요 뉴스에요

정치/사회 한줄뉴스

상단으로 가기
하단 띠배너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