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경찰·소방관이 쓰레기통에 버린 마네킹… 알고보니 실종자 시체?

양진원 기자VIEW 15,6342021.07.30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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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나다 소방관과 경찰이 시신을 마네킹으로 오인해 쓰레기통에 버렸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캐나다 소방관과 경찰이 시신을 마네킹으로 오인해 쓰레기통에 버렸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사진=이미지투데이
캐나다에서 소방관과 경찰이 실종 신고된 여성의 시신을 마네킹으로 착각해 쓰레기통에 버렸다.

지난 29일(현지시각) 캐나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퀘백주 셔브룩의 대니 맥코넬 경찰서장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에서 소방관과 경찰이 실종 신고된 여성의 시신을 폐기한 사건에 대해 사과했다. 이어 사건 발생 경위를 설명했다.

맥코넬은 "지난 23일 오후 10시쯤 한 제빵공장 뒤에서 작은 화재가 발생했다는 신고 전화를 받은 소방관들이 출동했다"고 말했다. 이어 "소방관이 도착했을 때 목격자들은 공장 뒤에서 누군가가 실리콘 마네킹을 태운 것으로 보인다고 증언했다"며 "당시 소방관들이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맥코넬은 "두 부서가 협의한 결과 마네킹을 쓰레기통에 버려 폐기하기로 했으며 일반인이 접근할 수 없게 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던 중 이들은 한 주민의 신고로 마네킹이 시신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 소방대원이 출동한 지 4시간 후 한 주민이 아내가 실종됐다고 신고했기 때문이다.

이에 경찰은 실종 여성의 휴대전화 신호를 추적해 화재 현장 근처에 주차된 여성의 차량을 발견했다. 당시 화재 현장에 출동한 한 경찰은 두 사건이 우연이 아닐 수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실종신고 접수 2시간 만에 쓰레기통에서 마네킹으로 오인한 여성 시신을 찾아냈다.

맥코넬은 "우리는 비극적 상황에 처한 배우자·가족·아이들에게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스테판 시모노 셰르브룩 소방국장도 "그날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뿐 아니라 부서 전체가 충격에 빠졌다"면서 "어떻게 그런 실수가 일어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현지 병원의 해부 병리학자 로버트 니콜슨 박사는 "불에 탄 시체를 마네킹으로 오인하는 것은 무리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인체는 약 60%의 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심하게 화상을 입으면 물이 증발해 살이 빠져 사람처럼 느껴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양진원 기자

안녕하세요 양진원 기자입니다. 그 날의 소식을 열심히 전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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