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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수영 미래 빛 밝힌 황선우…유도 자존심 지킨 조구함의 銀(종합)

배드민턴 여자복식 동반 4강행으로 동메달 확보 야구대표팀은 이스라엘전서 연장 끝에 신승

뉴스1 제공2021.07.30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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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황선우가 29일 오전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100m 자유형 결승전에서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황선우는 이날 결승에서 5위를 차지했다. 기록은 47초82. 2021.7.2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수영 황선우가 29일 오전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100m 자유형 결승전에서 힘차게 출발하고 있다. 황선우는 이날 결승에서 5위를 차지했다. 기록은 47초82. 2021.7.2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도쿄·요코하마·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이재상 기자,이상철 기자,조재현 기자,서장원 기자,김도용 기자,안영준 기자 = 황선우(18·서울체고)가 또 한 번의 놀라운 역영으로 한국 수영 미래의 빛을 밝혔다. 아시아 선수로는 65년 만에 자유형 100m 결승 진출의 쾌거를 이뤘던 황선우는 5위에 오르며 전 세계를 놀라게 했다.

유도는 29일 한국 선수단에 값진 메달을 안겼다. 조구함(29?KH그룹 필룩스)이 남자 100㎏급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땄는데 이번 대회 유도 최고 성적이다. 유도는 2020 도쿄 올림픽에서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 등 총 3개의 메달을 수확했다.

이로써 한국은 금메달 4개, 은메달 3개, 동메달 5개로 종합 순위 7위를 유지했다.

배드민턴도 메달 1개를 예약했다. 여자복식 김소영(29·인천국제공항)-공희용(25·전북은행) 조와 이소희-신승찬(이상 27?인천공항) 조가 나란히 4강에 진출하며 동메달을 확보했다. 4강에서 만나지 않는 두 조는 한 번씩만 더 이기면 결승에서 금메달을 놓고 선의의 경쟁을 펼치게 된다.

야구 '김경문호'는 연장 접전 끝에 양의지의 끝내기 사구로 복병 이스라엘을 꺾었는데 기분 좋은 승리는 아니었다. 마운드는 홈런 3개를 맞고 흔들렸고 타선도 응집력이 떨어졌다.

매일 한국 수영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황선우는 또 일을 냈다. 그는 이날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도쿄 올림픽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7초82를 기록했다. 8명 중 5위로 대단한 성적을 써냈다.

스퍼트 반응 속도가 0.58초로 가장 빨랐던 황선우는 막판 스퍼트를 내며 5위로 레이스를 마쳤다. 이는 1952년 헬싱키 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스즈키 히로시(일본) 이후 아시아인 자유형 100m 최고 순위였다.

자유형 100m는 그동안 박태환, 쑨양(중국) 등 아시아를 대표하던 수영 선수들도 힘을 내지 못했던 종목이다. 이미 첫 올림픽에서 자유형 200m 한국 신기록, 자유형 100m 아시아 신기록을 갈아치운 황선우는 세계에서 통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하며 월드클래스 반열에 올라섰다.

유도 조구함이 29일 일본 도쿄 지오다구 일본 무도관에서 열린 유도 남자 100kg급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고 있다. 2021.7.2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유도 조구함이 29일 일본 도쿄 지오다구 일본 무도관에서 열린 유도 남자 100kg급 시상식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고 있다. 2021.7.29/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조구함은 남자 100㎏급 결승까지 파죽지세로 올라 울프 애런(일본)과 치열한 접전을 벌였는데 연장 5분35초에 안다리후리기 한판패를 기록했다.

비록 금메달이 아닌 은메달을 목에 걸었으나 일본 유도의 심장부에서 애런과 명승부를 벌이며 한국 유도의 자존심을 지켰다. 지금껏 이번 대회 결승에 오른 한국 유도 선수도 조구함이 유일하다. 아울러 중량급 메달 획득은 2004년 아테네 대회의 장성호(은메달) 이후 17년 만이었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16강 탈락했던 아쉬움을 씻고 첫 올림픽 메달을 획득한 조구함은 "상대는 강했고 나는 부족했다. 몇 번의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면서 "비록 은메달이지만 감사드린다. (3년 뒤) 파리 올림픽에서는 꼭 금메달을 따겠다"고 강조했다.

여자 78㎏급 윤현지(27?안산시청)도 4강까지 오르며 동반 메달 획득을 꿈꿨으나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4강에서 세계랭킹 1위 마들렌 말롱가(프랑스)에게 반칙패를 했고, 이어진 동메달 결정전에서는 마이라 아기아르(브라질)에게 한판패로 눈물을 쏟았다.

배드민턴 김소영-공희용 조는 2020 도쿄 올림픽 여자복식 4강에 진출했다. © AFP=뉴스1
배드민턴 김소영-공희용 조는 2020 도쿄 올림픽 여자복식 4강에 진출했다. © AFP=뉴스1


배드민턴은 김소영-공희용 조와 이소희-신승찬 조가 나란히 여자복식 8강에서 승전보를 전하며 첫 메달을 확보했다.

먼저 김소영-공희용 조가 일본의 마유 마츠모토-와카나 나가하라 조를 상대로 혈투 끝에 2-1(21-14 14-21 28-26)로 승리했다. 3세트에서 6번의 듀스를 만들었는데 공희용이 27-26에서 스매시로 결승점을 뽑아내며 포효했다.

이어진 경기에서는 이소희-신승찬 조가 네덜란드의 셀레나 픽-셰릴 세이넨 조에 세트 스코어 2-0(21-8 21-17) 승리를 거뒀다.

배드민턴은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에서 동메달 1개밖에 획득하지 못했는데 여자복식이 따낸 메달이었다. 이번에도 여자복식이 가장 먼저 메달을 안겼다.

여자복식 4강은 오는 31일 열리는데 동반 결승 진출 가능성도 열려있다. 한국 배드민턴의 마지막 금메달은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혼합복식의 '리남매' 이용대-이효정 조였다.

야구 대표팀 선수들이29일 오후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대한민국과 이스라엘의 야구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후 기뻐하고 있다. 2021.7.2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야구 대표팀 선수들이29일 오후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대한민국과 이스라엘의 야구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후 기뻐하고 있다. 2021.7.29/뉴스1 © News1 이재명 기자


기대를 모았던 야구대표팀은 첫 경기부터 홈런 3방을 허용하는 등 졸전을 펼치며 이스라엘에 6-5로 이겼다.

한국은 2-4로 뒤진 7회말 이정후(23·키움)와 김현수(33·LG)의 백투백 홈런으로 동점을 만든 뒤 오지환(31·LG)의 적시 2루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마무리투수 오승환(39·삼성)이 9회초 동점 홈런을 맞으면서 승부는 연장으로 이어졌다. 10회말 2사 2, 3루에서 허경민(31·두산)과 양의지(34·NC)가 연속 몸에 맞는 공을 맞으며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1승을 기록한 한국은 31일 미국과 B조 1위 자리를 놓고 다툰다. 한국이 B조 1위, 일본이 A조 1위에 오를 경우 8월 2일 이번 대회 첫 번째 야구 한일전이 성사된다.

여자 핸드볼과 여자 배구는 각각 일본, 도미니카공화국을 꺾고 승리의 세리머니를 펼쳤다.

여자 핸드볼은 한일전에서 9골을 넣은 류은희(31·교리 아우디)의 활약에 힘입어 27-24로 승리, 2연패 뒤 첫 승을 거뒀다. 1승2패를 기록, A조 4위까지 주어지는 8강 진출권 가능성도 높였다.

여자배구도 풀세트 접전 끝에 도미니카공화국을 누르고 2연승을 달렸다. 2승1패(승점 5)가 된 한국은 A조 3위에 자리하며 8강 진출에 청신호를 밝혔다. 6개 팀이 겨루는 조별리그는 상위 4개 팀이 8강에 오른다.

반면 여자 농구는 더블더블(15득점 11리바운드)을 기록한 박지수(23·KB스타즈)의 분전에도 캐나다에 53-74로 완패, 2연패로 조별리그 통과가 힘들어졌다.

양궁 개인전에서는 희비가 엇갈렸다. 양궁 대표팀의 '맏형' 오진혁(40?현대제철)이 남자부 32강에서 아타누 다스(인도)에 덜미를 잡혔으나 안산(20?광주여대)은 여자부 16강에 안착, 사상 첫 양궁 3관왕을 향해 순항했다.

양궁 개인전 16강에는 안산을 포함 여자부의 안산과 강채영(25?현대모비스), 남자부의 김우진(29?청주시청) 등 3명만 생존했다.

대한민국 여자 체조선수로는 33년 만에 올림픽 개인종합 결선 무대를 밟은 이윤서(18·서울체고)는 총점 51.632점으로 24명 중 21위에 이름을 올리며 역대 최고 성적 타이기록을 세웠다. 이는 1988년 서울 올림픽에서 21위를 차지한 박지숙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기록이다.

한편 여자 배영 200m의 이은지(15·오륜중), 여자 자유형 800m의 한다경(21·전북체육회), 남자 접영 100m의 문승우(19·전주시청)는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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