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광주 극단적 선택 고교생 괴롭힌 3명 중 2명 구속… 나머지 1명은?

김동욱 기자2021.07.29 17:09
0

글자크기

광주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고교생을 괴롭혔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동급생 3명 가운데 2명이 29일 구속됐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사진=이미지투데이
광주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고교생을 괴롭혔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동급생 3명 가운데 2명이 29일 구속됐다.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사진=이미지투데이
광주에서 극단적 선택을 한 고교생이 학교폭력에 시달렸다는 의혹과 관련해 가해자로 지목된 동급생 3명 가운데 2명이 구속됐다. 이들은 피해자를 기절시키는 등 괴롭힌 혐의를 받고 있다.

광주지방법원 김종근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장난을 가장해 동급생을 기절시키고 때린 혐의(공동상해·공동폭행 등)를 받는 A군(17)과 B군(17)에게 사전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반면 함께 가담한 것으로 알려진 C군(17)에 대한 영장은 기각했다.

법원은 A·B군은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C군은 범행을 인정하고 잘못을 뉘우치는 점 등을 고려해 구속 사유의 상당성을 인정하기 어렵다고 봤다.

이들은 지난해부터 지난달 28일까지 광주 광산구 모 고등학교 안팎에서 동급생 D군(17)을 괴롭힌 혐의를 받고 있다. 특히 A·B·C군은 D군 괴롭힘에 적극적으로 가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D군은 지난달 29일 오전 11시19분쯤 광주 어등산 팔각정 인근에서 숨진 채로 발견됐다. 경찰은 D군 신체에 외상이 없는 등 범죄 연루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해 극단적 선택으로 추정했다.

경찰 조사 결과 D군 휴대전화에서 동급생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영상이 발견됐다. 해당 영상에는 D군이 일부 학생들에게 목을 졸려 기절하는 모습이 담겼다. 더불어 D군 유서에서 ‘심한 장난을 말려줘서 고맙다’는 취지로 교우관계가 좋았던 친구들에게 고마움을 표현한 내용이 발견돼 학교폭력 의혹이 제기됐다.

경찰은 의혹과 관련해 교내 전수조사를 실시해 가해학생 11명을 특정했다. A·B·C군은 괴롭힘에 적극 가담했다고 전해졌다. 나머지 8명은 D군을 괴롭히거나 괴로워하는 장면 등을 무단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D군의 극단적 선택과 학교 폭력 사이의 연관성을 수사하고 있다.

김동욱 기자

머니S 라이브콘텐츠팀 김동욱입니다.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관련기사 보기

오늘의 주요 뉴스에요

정치/사회 한줄뉴스

상단으로 가기
하단 띠배너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