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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뱅' 매도 리포트 내린 BNK투자증권, 장외가 급락 의식했나

이지운 기자VIEW 10,9072021.07.29 0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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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NK투자증권이 카카오뱅크의 공모가를 두고 고평가를 지적한 리포트를 자체적으로 삭제했다. 해당 리포트가 나오면서 카카오뱅크 장외시장 주가는 한 달 새 40%나 빠지기도 했다./사진=장동규 기자
BNK투자증권이 카카오뱅크의 공모가를 두고 고평가를 지적한 리포트를 자체적으로 삭제했다. 해당 리포트가 나오면서 카카오뱅크 장외시장 주가는 한 달 새 40%나 빠지기도 했다./사진=장동규 기자


BNK투자증권이 카카오뱅크의 공모가를 두고 고평가를 지적한 리포트를 자체적으로 삭제했다. 해당 리포트가 나오면서 카카오뱅크 장외시장 주가는 한 달 새 40%나 빠지기도 했다. 


2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26일 BNK투자증권은 '카카오뱅크는 은행이다'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게재했다. 이날은 카카오뱅크가 공모주 청약을 시작한 첫날이다. BNK투자증권은 카카오뱅크에 대해 공모가가 과도하게 높게 산정됐다고 지적하며 투자의견 '매도', 목표주가는 2만4000원을 제시했다. 이는 공모가(3만9000원) 대비 38.4%나 낮은 수준이다. 카카오뱅크 고평가 논란은 이전부터 제기됐지만 애널리스트가 직접 매도 의견을 낸 것은 이례적이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장외시장에서 거래되는 카카오뱅크 주당가격은 8만2000원(7월15일 기준)으로 총발행주식수를 감안할 경우 시가총액은 34조원"이라며 "상장은행 시가총액 합계가 74조원(7월20일 기준)임을 감안하면 장외시장 가격은 어이없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해당 리포트가 나온 이후 지난 27일 장외주식 거래 사이트인 38커뮤니케이션에서 카카오뱅크의 장외시장 기준가는 전날보다 1만8500원(24.34%) 하락한 5만7500원을 기록했다. 이후 주가는 더 떨어져 5만6500원을 나타냈다. 52주 최고가(96000원)와 비교하면 41.14% 하락한 수준이다. 


해당 리포트가 시장에서 반향이 커지자 에프앤가이드(증권사 보고서 사이트)에서 자체적으로 삭제조치 했다. 다만 컴플라이언스 규정 상 리포트를 완전히 삭제하는 것은 불가능한 만큼 자사 홈페이지 등에서는 볼 수 있다.


BNK투자증권은 "카카오뱅크 측에서 요청이 있었던 것은 아니고 워낙 이슈가 되다보니 에프앤가이드에서만 보고서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카카오뱅크는 일반투자자를 대상으로 청약을 마쳤다. 중복청약이 적용되지 않았던 이번 청약에서 경쟁률은 182대 1을 기록하고 증거금은 58조3017억원이 모였다. 증거금 1억원을 넣었다면 약 20주를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모가 기준 예상 시가총액은 약 18조5000억원으로 KB금융과 신한지주에 이어 3위가 될 전망이다. 코스피 상장은 다음달 6일 예정됐다.




이지운 기자

머니S 증권팀 이지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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