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국민의힘-국민의당 통합 사실상 무산… 끝내 합의 못한 지점은

빈재욱 기자2021.07.27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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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국민의힘-국민의당 합당 협상이 사실상 결렬됐다. 사진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양당 실무협상단이 주먹인사를 하는 모습. /사진=임한별 기자
27일 국민의힘-국민의당 합당 협상이 사실상 결렬됐다. 사진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양당 실무협상단이 주먹인사를 하는 모습. /사진=임한별 기자
국민의힘-국민의당 합당 협상이 결렬됐다. 당명 등에서 이견이 있었다고 알려졌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실무협상단은 27일 오전 국회에서 합의문을 발표하고 "양당 실무협상단은 협상을 종료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22일 첫 회의를 시작한 지 한달여만에 협상이 종료된 것이다.

두 당은 이날까지 협상을 진행하며 당 재정·사무처 인력과 당원 승계, 당 기구 구성에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당명에서 두 당이 이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의당은 통합당의 당명 변경을, 국민의힘은 '국민의힘'을 유지한 뒤 대선후보 결정 후 후보에게 일임하자는 입장을 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야권 대통령 단일후보 플랫폼 구축 방안에 대해 국민의당은 위원회를 설치할 것을 제안한 반면 국민의힘은 양당 대표 회동에서 논의하자고 역제안했다. 국민의힘은 이미 가동한 당 경선준비위원회에 국민의당이 합류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 함께 토론하자고 했다.

차별금지위원회에 대해서도 국민의당은 당규제정을 제안했으나 국민의힘은 수용할 수 없다는 쪽이었다.


국민의힘 측 실무협상단장 성일종 의원(충남 서산시태안군)은 뉴스1과 통화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합당을 선언하면서 더 큰 '2번'을 외쳤다. 그래서 주호영 전 대표와 만나서 합당 실무 논의를 마무리했다"며 "그런데 지금에 와서 통합을 위한 합당이라고 하는 것은 비논리적이다"라고 말했다.

성 의원은 "합당을 먼저 하고 야권 통합을 하는 것이기 때문에 오늘까지 통합하자는 것인지 합당하자는 것인지 입장을 명확하게 밝히라고 요구했다"라며 "그런데도 이런 식으로 나와 더는 끌려가지 않겠다는 생각으로 협상을 종료한다"고 했다.

성 의원은 "합당이 사실상 결렬됐다고 볼 수 있다"라며 "그러나 이준석 대표가 안 대표에게 만남을 요청했기 때문에 안 대표의 결단에 따라 상황이 바뀔 수 있는 여지는 있다"고 전했다.



빈재욱 기자

머니S 기자 빈재욱입니다. 어제 쓴 기사보다 좋은 기사를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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