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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백신보험, 명칭 바꿔달라"… 생명보험협회, 라이나생명에 권고

전민준 기자VIEW 2,9512021.07.22 1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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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협회가 라이나생명에 백신보험 명칭 변경을 지시했다. 사진은 라이나생명 광화문 사옥./사진=라이나생명
생명보험협회가 라이나생명에 백신보험 명칭 변경을 지시했다. 사진은 라이나생명 광화문 사옥./사진=라이나생명


생명보험협회가 라이나생명에 코로나 백신보험 명칭을 바꿔달라고 권고했다. 

22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생보협회는 지난주 아나필락시스 쇼크 진단보험을 판매 중인 생보사 라이나생명에 '코로나 백신보험, 백신보험'이라는 명칭 대신 '아나필락시스쇼크 진단보험'이라는 문구를 정확히 사용하라는 지침을 내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지침은 생보협회가 광고를 심의하는 과정에서 '코로나 백신보험 명칭' 사용에 대한 문의를 라이나생명으로부터 받았고 이를 답변하는 과정에서 진행됐다. 

최근 국내 백신 접종률이 상승하며 일부 생·손보사들은 지난 3월 이후 아나필락시스 쇼크 진단을 받는 경우 보험금을 지급하는 보험을 출시한 바 있다. 생보사들 중 라이나생명이 판매 중인 상품의 명칭은 ‘안심되는 아나팔락시스쇼크진단보험’ 이다.  

이 보험은 '코로나19 백신 부작용 전용 보험'이 아니라 백신 부작용 중 오로지 '아나필락시스 쇼크' 진단을 받은 경우에만 진단비(보험금)를 받는 보험상품이다. 하지만 이들 생보사들과 협업한 온라인 플랫폼사들이 홍보물에 이 상품을 '코로나 백신보험'으로 광고하는 사례가 있어 소비자들이 오인할 수 있다는 우려가 존재해왔다. 

실제 금융권에서는 백신보험이라는 용어가 보험사들의 지나친 '공포마케팅'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백신 접종률이 올라가면서 보험사들이 혹시 모를 백신 이상반응을 걱정하는 사람들을 영업 대상으로 겨냥해 보험금을 받기도 어려운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에도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 내 교통사고 시 운전자의 처벌을 강화하는 이른바 '민식이법' 도입 이후 보험사들은 민식이법을 보장한다며 공포마케팅에 나섰지만, 스쿨존 사고로 인한 형사합의금이 2000만원 초과 지급 건은 단 1건에 그치고 있다. 민식이법 시행 직후인 지난해 4월 운전자보험 가입자는 전월 평균의 3배 증가한 83만건을 기록했다. 

라이나생명은 뱅크샐러드와 제휴해 상품을 판매 중이다. 다른 생보사 중에서는 NH농협생명이 지난 7일부터 '아나파스면 NH국민안심보험'이라는 상품을 통해 아나필락시스 쇼크진단을 보장하고 있다. 

생보협회 관계자는 "회원사 2곳에 아나필락시스 쇼크 진단보험 광고물에서 상품을 지칭하는 문구를 '아나필락시스 쇼크'로 명확히 해달라는 지침을 전달했다"며 "온라인 플랫폼 등에 코로나 백신보험으로 홍보되고 있는 부분은 이번주나 다음주까지 모두 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생보협회는 향후 관련 보험을 출시하는 보험사에도 이러한 지침을 전달한다는 계획이다.

전민준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전민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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