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누가 누굴 음주단속 하나… 충북 경찰, 잇따라 ‘음주운전’ 적발

최다인 기자2021.07.2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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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 경찰 내부에 경찰관 음주운전 사례가 잇따라 발생해 논란이다. /사진=이미지투데이
충북 경찰 내부에 경찰관 음주운전 사례가 잇따라 발생해 논란이다. /사진=이미지투데이
경찰관 음주운전 근절 의지를 보였던 충북 경찰 내부에서 관련 비위 행위자가 또 다시 나와 논란이 일고 있다. 올해 알려진 사례만 총 2건이다.

22일 옥천경찰서는 모 부서 A경위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경위는 지난 20일 오후 5시50분쯤 옥천읍 마암리 한 도로에서 면허취소 수치인 혈중알코올농도 0.08% 이상 상태로 자신의 승용차를 운전한 혐의(도로 교통법 위반)로 불구속 입건됐다.

A경위는 휴가 중 지인과 술을 마신 뒤 운전대를 잡은 것으로 전해졌으며 음주운전을 의심한 행인의 신고로 덜미가 잡혔다.

경찰은 부서 팀장인 A경위를 직위해제히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충북에서는 불과 5개월 전에도 경찰관 음주운전 사례가 있었다. 지난 2월 충주에서는 교통사고 조사계 소속 경찰관이 혈중알코올농도 0.078% 상태에서 차를 몰다 적발됐다. 해당 경관은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져 벌급 400만원의 약식기소 처분을 받았다. 경찰은 자체적으로는 정직 1개월 처분을 내렸다.

경찰은 경찰관 음주운전을 ‘고비난성 의무위반행위’로 규정해 재발 방지에 힘을 기울여 왔다. 청문감사 기능을 중심으로 관리 실태 현장을 점검하거나 예방교육을 하는 식이다.

문제는 이러한 노력에도 경찰관 음주운전 사례가 끊이지 않는다는 데 있다. 경찰이 집계한 최근 10년(2010년~올해) 동안 충북도 내 경찰관 10대 주요 의무위반 건수는 모두 31건이다. 이 중 음주운전으로 징계를 받은 경관은 무려 17명이다. 윤창호법 시행으로 음주운전 근절 분위기가 고조된 사회 분위기 속에서 법 집행 주체인 경찰이 오히려 관련 위법을 저지른 것.

경찰 내부 시선도 차갑다. 음주운전 근절 의지를 천명한 조직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고 보는 시각이 팽배하다. 한 경찰관은 "'음주운전=살인'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져 있는 상황에서 현직 경찰관이 앞장서 일탈을 저지르는 게 말이 되느냐"며 "단속 주체로서 위신을 스스로 깎아 먹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최다인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최다인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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