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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광장] “일이 너무 많아요” 하소연하는 직원… 문제는 ‘가짜 일’

조장현 HSG 휴먼솔루션그룹 소장VIEW 2,1432021.07.19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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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계광장] “일이 너무 많아요” 하소연하는 직원… 문제는 ‘가짜 일’
“할 일이 너무 많아요. 해도 해도 끝이 안 보여요. 고객 요청사항은 계속 쌓여가는데 인력은 모자라고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얼마 전 코칭을 진행한 대기업 계열 기계설비 회사의 팀장이 하소연했다. 며칠 전 만난 다른 중소 화장품 회사 팀장도 업무가 폭주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었다며 고충을 털어놓았다.

큰 회사 작은 회사 할 것 없이 모든 회사의 리더는 바쁘다. 이들을 만날 때마다 그들은 어떻게 하면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는지 묻곤 한다. 사실 가장 확실한 방법은 일을 줄이는 것이다. 모든 일을 다하려고 애쓰기보다 진짜 중요한 일을 찾아 집중하고 나머지는 줄이거나 없애는 것이다.


모든 일을 완벽하게 끝내는 것은 불가능하다. 업무 효율이 좋은 프로는 기한을 정해 중요한 몇 가지 일을 끝내겠다는 목표를 잡고 완수하는 데 집중한다. 반면 매일 열심히 일하지만 성과가 없는 사람들은 늘 해온 대로 반복적으로 일하는 경향이 있다.

이들의 성과가 낮은 것은 열심히 일하지 않아서가 아니다. 진짜 일이 아닌 ‘가짜 일’을 하기 때문이다. 가짜로 일하는 사람들은 대체로 다음과 같은 특징이 있다. 위에서 지시받은 일들 중에 쉬운 일만 수동적으로 한다. 업무에 대해 성찰·회고하지 않고 단순 시행착오를 반복한다. 새로운 업무를 부여받으면 업무가 너무 많다고 반응한다.

어떻게 해야 구성원의 ‘가짜 일’을 방지할 수 있을까. 우선 구성원이 ‘회사의 성과’ 이전에 ‘나의 성장’을 위해 노력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주어진 일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일을 적극적으로 찾아서 하면 자신이 최대 수혜자가 된다는 사실을 인지시켜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환경·자원·사람 탓을 하며 가짜 일을 하게 된다.

다음으로 자기 성과뿐 아니라 전사 관점으로 생각하도록 만들어야 한다. 이렇게 하면 수많은 업무 중에 회사에 도움되는 일이 무엇인지 스스로 찾을 수 있다. 유관부서와의 협업 또한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

마지막으로 기존에 해왔던 방식이 아니라 새롭고 더 나은 방법을 계속 시도하도록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선 업무에 대한 회고를 통해 어떤 부분을 개선해야 할지, 어떤 노력을 새롭게 할지 분석해서 교훈을 얻고 실천에 옮겨야 한다.

만약 조직 구성원이 항상 눈코 뜰 새 없이 바쁜데도 성과가 미미하다면? 조직 전체가 ‘가짜 일을 하는 상태’에 빠져 있지 않은지 돌아보자. 성과를 내는 조직은 구성원을 평가할 때 얼마나 오래 일을 했는지, 얼마나 많은 일을 처리했는지가 아니라 어떤 성과로 조직에 기여했는지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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