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고수칼럼] “IRP 투자, 주식형 펀드로 어떠세요?”

지난해 퇴직연금 적립금 255.5조원… 401K 사례 주목하라

최본 IBK기업은행 동시화지점 VM 팀장VIEW 2,6962021.06.26 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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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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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거대한 자금이 풀렸다. 한국엔 뉴딜펀드 투자, 재난지원금, 신도시 보상금 등을 이유로 수십조가 시장에 풀리면서 주식과 부동산으로 자금이 몰리고 있다.


이미 식료품뿐 아니라 원유·구리·은 등 원자재 가격은 치솟고 있고 사재기 현상도 생겼다.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 아파트 가격도 수직 상승하고 있고 주가지수도 장중 최고치를 연일 경신한다.


이러한 현상은 화폐가치의 하락인 인플레이션의 결과다. 현금을 가지고 있으면 손해이니 부동산이나 주식시장으로 돈이 갈 수밖에 없다.
개인형 IRP도 이젠 주식형 펀드로 
요즘 직장인이 가장 먼저 가입해야 하는 상품이 있다. 바로 조건에 따라 최고 900만원까지 세액공제가 가능한 퇴직연금 개인형퇴직연금(IRP) 상품이다. 이미 가입자 수와 가입금액이 매년 증가하는 추세이지만 안타깝게도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퇴직연금 가입자 대부분이 이를 원금 보장형으로 운용하고 수익률도 매우 저조한 상황이다.


지난해 퇴직연금 총 적립금은 255조5000억원으로 전년(221조2000억원) 대비 15.5%(34조3000억원) 늘었다. 제도유형별로는 확정급여형(DB)이 153조9000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확정기여형(DC)이 67조2000억원, 개인형IRP는 34조4000억원이었다.


지난해 퇴직연금상품의 연간 수익률은 2.58%로 전년(2.25%)보다 0.33%포인트 올랐다. 유형별로 살펴보면 DB 1.91%, DC·IRP특례 3.47%, 개인형IRP 3.84%로 DC와 개인형IRP의 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이러한 상황에서 높은 수익률을 얻을 수 있고 인플레이션에도 대비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바로 주식형 펀드에 가입하는 것이다. 


항상 높은 수익률을 담보하는 것은 아니지만 적립식 투자로 위험을 어느 정도 분산할 수 있고 절세를 통해 자산증식 효과도 이룰 수 있는 일석이조 상품이다. 개인형IRP에 투자한다면 예금만 하지 말고 이젠 주식형 펀드로도 해 보는 것을 추천한다. 그중에서도 분산이 잘 돼 있고 수수료도 저렴한 인덱스 펀드를 추천한다.
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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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주식형 펀드인가
코로나19 시대가 몰고 온 저금리에 유동성이 풍부해지면서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가치가 상승하는 인플레이션 시대가 도래했다. 


다양한 자산증식 방법 중에서도 주식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헷지(손실위험방지) 할 수 있다는 것은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물가상승에 따른 기대 인플레이션을 생각하면 예금은 결코 자산증식의 좋은 방법이라고 볼 수 없다. 예기치 못한 사태로 인해 풀린 거대한 유동성은 갑자기 회수하기 쉽지 않을 것이며 이는 상당 기간 유동성 장세가 지속될 수밖에 없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럴 때 자산증식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은 주식형 펀드에 투자하는 것이다.


주식시장은 등락을 거듭하지만 적립식으로 주식 펀드에 투자한다면 거치식으로 한꺼번에 투자하는 경우와 달리 주식시장의 변동성 위험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다. 주식 하락 시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어 위험이 분산되고 주식이 오를 땐 수익률 상승으로 이득을 볼 수 있다. 


예금에 비해 위험하다 해도 장기 투자로 갈수록 위험이 분산되고 수익률은 극대화돼 자산증대 효과가 커진다. 이처럼 적립식으로 장기 투자해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게 개인형IRP의 매력이다.
미국 퇴직연금제도 401K 사례 살펴보면
미국 다우지수가 최근 3만을 넘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 이 기록에 기폭제 역할을 한 것은 퇴직연금에서 펀드 투자가 가능한 401K 제도 때문이다. 


미국 주식시장의 폭발적 성장은 401K에서 막대한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흘러 들어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주식시장에서 401K를 통한 적립액은 1984년 920억달러에서 2010년 2조7000억 달러로 급증했다. 천문학적인 자금 유입으로 금융시장은 호황기를 맞았고 다우지수도 3만을 돌파한 것이다.


코스피도 사상 최고치를 돌파한 가운데 머지않아 퇴직연금과 연기금 같은 뭉칫돈이 안전한 예금을 떠나 더 나은 수익을 위해 증시로 밀려들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시장이 수년간 박스권을 맴돌다 401K 제도에 힘입어 본격적으로 상승했듯이 코로나19로 인한 자산시장의 변화(저금리)가 우리 증시의 폭발적 상승 역시 견인할 것이다.




최본 IBK기업은행 동시화지점 VM 팀장

머니S 강한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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