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카뱅, 평가모형 손보니 대출 2배 '훌쩍'… "중금리 시장 잡는다"

강한빛 기자VIEW 2,7462021.06.19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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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사진=카카오뱅크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사진=카카오뱅크
카카오뱅크가 올해 초 내세운 목표 '카카오뱅크 퍼스트'에 바짝 다가서고 있다. 금융 서비스가 필요할 때 카카오뱅크를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도록 한다는 전략에 맞춰 신용평가모형(CSS)을 손보거나 중저신용 고객 전용 상품을 내놓는 등 '포용금융'에 적극 나서고 있다.


19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는 새로운 CSS을 적용한 지 약 1주일 만에 중신용 대출 공급이 2배 정도 늘었다. 카카오뱅크에 따르면 신용점수 820점 이하 고객에게 제공하는 대출 공급량은 지난 6월9~16일까지 총 293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새로운 신용평가모형이 적용되기 이전인 6월1~8일 실행한 대출액(147억원)의 두배 수준이다. 


공급 건수 역시 같은 기간 74% 증가했으며 카카오뱅크의 전체 무보증 신용대출에서 820점 이하 고객 비중은 새 CSS 적용 이후 15%에서 25.9%로 늘었다.
 
지난 9일 카카오뱅크는 새 CSS를 도입하면서 신용점수 820점 이하 고객들이 이용할 수 있는 카카오뱅크 중신용 대출의 최대한도를 기존 7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확대했다.
 
새롭게 도입된 CSS는 2017년 7월부터 카카오뱅크 대출 신청 고객들의 금융 거래 데이터 2500만건을 분석해 반영했다. 여기에 이동 통신 3사가 보유한 통신료 납부 정보, 통신 과금 서비스 이용 정보 등 통신 정보도 추가해 다양한 분야의 데이터를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이에 카카오뱅크는 중·저신용자와 씬파일러(금융 거래 이력이 부족한 고객)를 위한 별도의 상품 개발이 가능해졌다. 


카카오뱅크는 올해 하반기까지 CSS를 지속적으로 손 볼 예정이다. 향후 휴대폰 소액결제정보·개인 사업자 매출 데이터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반영할 예정으로, 2022년에는 카카오 공동체가 보유한 비금융정보까지 분석해 신용평가모형에 적용할 방침이다. 


카카오뱅크는 지난해 말 1조4380억원이었던 중·저신용 고객 대상 대출 잔액을 올해 말까지 3조1982억원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오는 8월엔 중신용고객 전용 신용대출 상품을 선보일 예정으로 앞으로도 중저신용 고객들을 위한 적정 금리, 대출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한빛 기자

머니S 강한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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