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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신한금융, 2분기 호실적에… 높아지는 '한여름 배당' 기대감

박슬기 기자VIEW 1,4082021.06.12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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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금융지주사들이 올 2분기에도 호실적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간배당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사진=각 사
4대 금융지주사들이 올 2분기에도 호실적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간배당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사진=각 사
금융지주사들이 올 2분기에도 호실적 행진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면서 중간배당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FN가이드)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 등 국내 4대 금융지주사들의 올 2분기 당기순이익은 총 3조5766억원으로 전망된다. 이는 전년 동기(2조7968억원)과 비교해 27.9% 급증한 수준이다.

금융지주사들은 올 2분기에 1분기와 마찬가지로 비은행 부문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는 동시에 '빚투'(빚내서 투자)·'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 열풍 여파로 은행 부문 이자이익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들은 저금리 기조 속에서 예대마진이 늘면서 올 1분기 짭잘한 수익을 거뒀다. 2분기 들어서도 예금 금리는 하락한 반면 대출 금리는 상승하면서 4월 예대마진이 신규와 잔액 기준으로 각각 1.90%포인트, 2.12%포인트를 기록, 전월과 유사한 수준을 보여 NIM(순이자마진)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대비 NIM 상승폭은 축소될 것으로 보이지만 2분기에도 오름세를 지속해 이자이익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실적 개선 업고 8월 중간배당 나서는 금융지주
이처럼 금융지주사들이 올 2분기에도 실적 개선을 꾀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이 우세하면서 중간 배당에 대한 기대감은 고조되고 있다. 앞서 금융당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경제 불확실성을 거론하며 은행권에 순이익의 20% 내에서만 배당하도록 권고한 바 있다. 이에 신한금융(22.7%)만 제외한 KB·하나·우리금융은 배당 성향을 20% 이내로 축소했다. 전년과 비교해 배당성향이 2.3~7%포인트 줄어든 셈이다.

이같은 조치는 이달 종료되는데 경제성장률 전망치 상향 등을 고려할 때 이를 연장할 가능성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한 만큼 금융지주사들은 중간배당을 통해 주가 부양에 나설 계획이다.

실제로 금융지주 회장들은 해외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중간배당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책에 대한 의지를 피력했다. 4대 금융지주는 지난 10일 JP모건이 주관한 해외투자자 대상 온라인 기업설명회(IR)에 참석해 올 하반기 중간배당에 대한 가능성을 언급했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은 "최고 수준의 자본 여력을 바탕으로 분기 배당, 자사주 매입·소각 등 다양한 주주 환원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도 "2023년까지 배당 성향을 30%로 올릴 계획"이라고 말했으며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중간배당 등 주주환원책을 약속했다.

금융권에선 4대 금융지주사들이 오는 8월 2분기 실적 발표를 전후로 중간배당을 확정해 발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박슬기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박슬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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