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비트코인 법정화폐 채택에… IMF "금융·법적 문제 우려"

박슬기 기자VIEW 3,6732021.06.11 10:05
0

글자크기

엘살바도르 칠티우판의 엘존테 해변에서 사람들은 비트코인을 사용한다. 로베르토 카를로스 실바가 지난 8일 엘살바도르 칠티우판 엘존테 해변에서 비트코인을 받는 사업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로이터
엘살바도르 칠티우판의 엘존테 해변에서 사람들은 비트코인을 사용한다. 로베르토 카를로스 실바가 지난 8일 엘살바도르 칠티우판 엘존테 해변에서 비트코인을 받는 사업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사진=로이터
국제통화기금(IMF)이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법정화폐 지정에 대해 많은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11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제리 라이스 IMF 대변인은 이날 미국 워싱턴에서 진행된 언론 브리핑에서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한 것'에 대한 입장을 질문 받았다. 


그는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채택하는 것은 거시경제, 금융, 법적 문제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며 "암호화폐는 리스크를 야기할 수 있는 만큼 효율적인 규제조치가 매우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엘살바도르의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당국과 협의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IMF 협상단은 이날 현지에서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 등 당국 관계자를 만나 비트코인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앞서 엘살바도르 의회는 전날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인정하는 법안을 승인했다. 나이브 부켈레 엘살바도르 대통령은 의회 표결 직전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인정하면 사람들과 기업들이 금융 상품과 서비스에 접근할 수 있는 기회를 높여 투자, 관광, 혁신, 경제발전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일각에선 엘살바도르가 비트코인을 법정화폐로 인정함으로써 IMF와의 협상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엘살바도르 의회는 IMF에서 융자 받은 3억8900만달러를 코로나19와 수해구제 대책에 쓰도록 승인하면서 10억달러의 구제 금융을 필요로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박슬기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박슬기 기자입니다.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관련기사 보기

오늘의 주요 뉴스에요

금융 한줄뉴스

상단으로 가기
하단 띠배너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