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트럼프가 임명했던 브라질 주재 美대사 사임 표명

"30년 국무부 경력 마감…가족들 곁으로 갈 것"

뉴스1 제공2021.06.11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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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오른쪽)와 토드 채프먼 브라질 주재 미국 대사. © 로이터=뉴스1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오른쪽)와 토드 채프먼 브라질 주재 미국 대사. © 로이터=뉴스1


(서울=뉴스1) 조소영 기자 = 토드 채프먼 브라질 주재 미국 대사(59)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에게 서한을 보내 개인적 이유로 사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로이터·AFP통신이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는 브라질 주재 미 대사관 홈페이지에 게시한 포르투갈어 성명을 통해 "30년간의 국무부 경력을 마감하는 것을 알리기 위해 바이든 대통령에게 편지를 썼다. 참 착잡한 심정이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에는 가족들과 가깝게 지내기 위해 미국 콜로라도주 덴버로 이사할 것이고 새로운 직업적 기회 또한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채프먼 대사는 바이든 대통령 전임인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인선됐다. 2020년 3월 브라질 주재 미국 대사로 정식 취임했다.

그는 '열대 트럼프'로까지 불리며 트럼프 대통령을 매우 존경하는 극우 성향의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과 친분을 쌓아왔다.

채프먼 대사는 대사직을 지내는 동안 보우소나루 대통령과 너무 가깝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아울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문제를 안이하게 생각하는 듯한 태도로 문제가 되기도 했다.

그는 지난해 미국 독립기념일(7월4일)을 맞아 자신의 집에서 바비큐 파티를 주최했는데 이때 브라질 대통령과 그의 최측근들을 파티에 초대했다.

이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은 채 파티를 즐겼고 결국 채프먼 대사를 포함한 여러 정부 관계자들은 코로나19 검사를 대거 받기에 이르렀다.

로이터는 채프먼 대사의 퇴임은 브라질 정부에 아마존 밀림의 벌채를 자제시키려는 바이든 대통령의 의도에 맞는 인물을 세울 수 있는 기회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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