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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자구안 투표서 52.1%찬성… 회생절차 탄력 받는다

박찬규 기자VIEW 1,7922021.06.08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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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자동차가 내놓은 자구안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투표 참여 조합원(3224명)의 52.1%(1681명) 찬성으로 최종 가결됐다. /사진제공=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가 내놓은 자구안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투표 참여 조합원(3224명)의 52.1%(1681명) 찬성으로 최종 가결됐다. /사진제공=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가 내놓은 자구안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투표 참여 조합원(3224명)의 52.1%(1681명) 찬성으로 최종 가결됐다.

8일 쌍용차에 따르면 이번 자구안과 함께 조합원의 찬성은 회사가 우호적인 조건 속에서 성공적으로 M&A를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확보한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2009년의 아픔을 되풀이하지 않고 고용은 유지하면서 비용을 줄일 수 있는 합리적이고 실효성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한 노사의 고민이 결실을 맺은 것으로 평가받는다.

쌍용차는 “앞으로 경쟁력 있는 투자자 유치에 박차를 가하고 재무구조 개선과 기업 가치 제고를 통해 ‘인가 전 M&A’를 통한 기업회생절차를 조속히 마무리하는 데 진력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자구안의 주요 내용은 ▲무급 휴업 2년 ▲현재 시행중인 임금 삭감 및 복리후생 중단 2년 연장 ▲임원 임금 20% 추가 삭감 ▲단체협약 변경 주기 현행 2년에서 3년으로 변경 ▲효율적인 인력 운영 및 생산 대응 ▲무 쟁의 확약 ▲유휴자산 추가 매각(4곳) 등이다.

효율적인 생산 및 인력 운영 측면에서 시장수요에 대응한 전환배치 시행 및 정년퇴직 등 자연감소 인원에 대해 신규 채용을 하지 않음으로써 실제적으로 인력 구조조정 및 생산성 향상의 효과도 얻을 수 있게 됐다.

정용원 쌍용자동차 관리인은 “무엇보다 장기적인 생존의 토대를 구축하기 위해 친환경 미래차 시대에 대비해 현재의 내연기관차 중심의 사업구조를 글로벌 선진 업체와의 전략적 제휴 등을 통해 친환경차 위주로 재편해 나가는 등 미래 사업 비전도 제시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임직원들에게 상세하게 설명하고 그 목표를 달성하는데 매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자구안은 회사가 살아남기 위한 최소한의 생존 의지를 천명하는 것”이라며 “자구안이 포함된 회생계획안을 토대로 M&A를 조기에 성사시켜 쌍용자동차의 장기적인 생존 토대를 구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일권 쌍용자동차 노동조합 위원장은 “자구안은 2009년 당사의 아픔을 반복하지 않기 위해 고심해 마련한 안”이라며 “노동조합은 고용을 안정시키고 회사가 미래로 나아가는 발판을 마련하는 데에 있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자동차는 지난 7일 M&A 추진 및 한영회계법인과 법무법인 세종의 컨소시엄으로 구성된 매각주간사 선정 건에 대해 법원에 허가를 받았다. 오는 9일부터는 첫 미팅을 시작으로 매각일정을 논의하는 등 매각절차가 개시되며 6월 말쯤이면 입찰 공고 후 본격적인 M&A 절차가 진행될 예정이다.



박찬규 기자

바퀴, 날개달린 모든 것을 취재하는 생활사회부 모빌리티팀 박찬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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