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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공백' 남양유업, 비대위 체제 전환… "소유·경영 분리"

김경은 기자2021.05.10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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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이 경영진 사퇴에 따른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체제로 전환한다. 사진은 지난 4일 대국민 사과에 나선 홍원식 전 회장. /사진=장동규 기자
남양유업이 경영진 사퇴에 따른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체제로 전환한다. 사진은 지난 4일 대국민 사과에 나선 홍원식 전 회장. /사진=장동규 기자


남양유업이 경영진 사퇴에 따른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체제로 전환한다.

남양유업은 지난 7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비대위를 구성해 경영 쇄신 등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비대위는 경영 쇄신책 마련과 함께 대주주에게 소유와 경영 분리를 요청하기로 했다.

남양유업 대주주는 홍원식 전 회장으로 회사 지분 51.68%를 갖고 있다. 특수관계인 지분을 모두 합치면 지분율은 53.08%에 이른다. 홍 전 회장은 지난 4일 자리에서 물러났으나 여전히 지배력을 행사할 수 있는 구조라는 점에서 실효성 논란을 빚고 있다.

같은 이유로 사의를 표명한 이광범 대표는 법적 절차에 따라 후임 경영자를 선정할 때까지만 직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남양유업은 지난달 자사 발효유 불가리스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억제 효과가 있다고 발표해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연구 결과는 인체 실험을 거치지 않은 동물의 세포단계 실험 결과였으나 이를 과장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남양유업을 식품표시광고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고 세종공장에 영업정지 2개월의 행정처분을 내렸다.

남양유업은 식약처의 처분 직후인 지난달 16일 사과문을 내놨지만 논란은 사그라들지 않았다. 결국 이 대표는 지난 3일 임직원 메일을 통해 사의를 표명했고 이튿날인 지난 4일 홍 전 회장이 대국민 사과에 나섰다. 홍 전 회장은 이 자리에서 "모든 것에 책임을 지고자 남양유업 회장직에서 물러나겠다"며 "자식에게도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고 밝혔다.

김경은 기자

머니S 산업팀 김경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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