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카카오·네이버페이 잘나가네… 거래액 59% 폭풍 성장

박슬기 기자VIEW 16,8502021.05.06 15:45
0

글자크기

카카오페이의 올 1분기 거래액은 22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4% 증가했다. 카카오페이의 분기 거래액이 2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사진=카카오페이
카카오페이의 올 1분기 거래액은 22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4% 증가했다. 카카오페이의 분기 거래액이 2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사진=카카오페이
국내 양대 핀테크 업체인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파이낸셜이 올 1분기에도 두드러진 성장세를 보였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대면 결제가 줄고 온라인 쇼핑 등 비대면(언택트) 소비가 늘어난 추세가 거래액 증가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와 네이버파이낸셜의 올 1분기 거래액은 총 31조200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8.5% 급증했다. 특히 양사 모두 60%에 가까운 거래액 증가율을 보이며 괄목할만한 성장세를 과시했다.

카카오페이 분기 거래액 첫 20조 돌파
카카오페이의 올 1분기 거래액은 22조8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9.4% 증가했다. 지난해 총 거래액인 67조원의 3분의1 가량을 1분기만에 달성한 것이다. 카카오페이의 누적 가입자 수는 최근 3600만명을 넘어서며 1년 만에 300만명이 증가했다. 이에 따라 카카오페이를 포함한 카카오의 신사업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89% 급증한 1898억원을 기록했다.

여민수 카카오 대표는 이날 열린 1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카카오페이의 분기 거래액이 올 1분기 처음으로 20조원을 돌파했다”며 “송금을 제외한 결제와 금융 서비스 부문은 전년 동기 대비 127% 증가하며 카카오페이의 매출 확대를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결제 부문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하며 1분기가 계절적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성수기였던 전 분기 대비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금융 서비스 부문에서는 대출 중개와 투자 서비스가 두 축을 이루며 전년 동기 대비 10배 이상의 고성장세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투자 서비스는 출시 1년 만에 누적 400만 계좌가 개설된 '카카오페이증권 계좌'를 기반으로 1분기 펀드 가입자 수는 160만명을 기록했다”고 덧붙였다.

네이버페이를 운영하는 네이버파이낸셜은 올 1분기 8조4000억원의 거래액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61.5% 증가한 수치다./사진=네이버파이낸셜
네이버페이를 운영하는 네이버파이낸셜은 올 1분기 8조4000억원의 거래액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와 비교해 61.5% 증가한 수치다./사진=네이버파이낸셜


네이버페이는 8.4조… “후불결제 등 경쟁력 강화한다”
네이버페이를 운영하는 네이버파이낸셜은 올 1분기 8조4000억원의 거래액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56.1% 증가한 수치다. 이에 따라 네이버파이낸셜의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2.3% 증가한 209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네이버파이낸셜이 성장 가도를 달리 수 있었던 것은 외부 제휴처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 회사는 올 1분기 넥슨, 삼성화재 등 대형 가맹점을 추가하며 온라인 제휴몰 수는 전년동기대비 31% 증가한 6만5000개에 이른다.

최인혁 네이버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네이버파이낸셜 대표는 지난달 29일 1분기 컨퍼런스콜을 통해 “네이버파이낸셜은 지난해 흑자를 달성했는데 올해도 쇼핑 성장과 함께 결제액과 결제사용자 증대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결제 관련 다양한 서비스 기능들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가장 빠른 정산, 소상공인 대출, 후불결제 등 소상공인들과 씬파일러들에 대한 서비스 강화함으로써 독자적으로 더 잘할 수 있는 경쟁력 있는 곳에 더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지난달 15일부터 시범 운영 중인 후불결제도 정식 서비스로 확대해 거래액을 더 늘린다는 복안이다. 네이버파이낸셜의 후불결제는 네이버페이 결제 시 주문서에 후불결제 서비스 신청 버튼이 노출된다. 신청 후 즉시 심사가 진행되고 심사 통과 시 일괄 20만원의 이용한도가 부여되며 추후 사용이력에 따라 최대 30만원까지 한도가 상향될 수 있다.

핀테크 업계 관계자는 “올 1분기 거래액이 급증한 것은 코로나19로 온라인 쇼핑 등 비대면 거래가 늘어난 영향이 컸다”며 “후불결제 서비스 등 핀테크 업계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박슬기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박슬기 기자입니다.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상단으로 가기
하단 띠배너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