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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ESG어워드] ESG경영 책임질 '리딩금융' 뉴 리더는?

[머니S리포트-수상자 발표·심사위원 총평②] 뉴 패러다임 ESG경영, 베스트 24개 금융회사

이남의 기자VIEW 4,9662021.04.27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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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사회책임·지배구조(ESG)를 생각하는 경영이 기업의 새로운 트렌드로 떠올랐다. 기업에 자금을 지원하거나 투자하는 국내 금융사는 ESG경영에 속도를 내며 ESG 리딩금융그룹으로 변신을 시작했다. 단순히 매출과 순이익 등 재무적 요소를 넘어 친환경(환경보호)·사회적 책임 경영·지배구조 개선 등 비재무적 노력을 다해야 금융회사의 지속 성장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머니S는 우수 ESG경영 사례를 구축한 금융사들의 활동 성과를 모아보기 위한 ‘제1회 대한민국 리딩금융 ESG 어워드’를 마련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에서 우수한 ESG경영 성적을 거둔 금융사를 소개한다.
[2021 ESG어워드] ESG경영 책임질 '리딩금융' 뉴 리더는?
새로운 글로벌 경영 트렌드인 환경·사회·지배구조(ESG)가 국내 금융회사의 경영 화두로 떠올랐다. ESG는 단기 경영전략이 아닌 ‘뉴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았고 전 세계 투자자들은 국내 금융회사의 ESG경영에 주목하고 있다.

ESG경영은 금융회사에 새로운 변화를 요구한다. 단순히 기업의 매출이나 순이익 등 재무 요소를 넘어 친환경(환경보호)·사회적 책임경영·지배구조 개선 등 비재무적 노력도 수행해야 지속 발전이 가능하다는 철학이 담겨 있다.

종합 경제전문지 머니S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 우수 금융회사를 선정해 시상하는 ‘제1회 대한민국 리딩금융 ESG 어워드’를 개최했다.

이지환 카이스트 경영공학부 교수(심사위원장, 카이스트 SK사회적기업가센터장), 김성주 금융감독원 지속가능금융팀장, 책임투자 전문기관인 서스틴베스트의 류영재 대표, 국내 대표 기관투자자인 국민연금기금의 원종현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 위원장, 머니S 시장경제부장 등 5명으로 구성된 심사위원단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투명하게 수상자를 결정했다. 총 40개 금융회사가 참여했고 종합평가 대상과 업권별 최우수상 등 24개 금융회사가 수상했다.

비재무적 경영, 지속가능 여부 핵심
ESG경영 평가의 핵심은 ESG경영 전략이 지속 가능한지 여부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발생 후 기업 경영과 투자 시 재무지표를 넘어 환경과 사회 영향 및 투명경영 등 비재무적 성과가 중요하다는 인식이 자리 잡았다. 기존 사회공헌과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및 지속가능 경영이 확대 발전된 개념이다.

금융권은 금융 본연의 역할을 통해 산업계 전반의 ESG경영 수준을 높일 수 있다. 우수 기업에 좋은 조건으로 자금을 빌려주는 등의 방법으로 ESG경영을 확대할 수 있는 것이다.

[2021 ESG어워드] ESG경영 책임질 '리딩금융' 뉴 리더는?
이지환 심사위원장은 “많은 금융회사가 ESG경영을 본격화하고 있음을 실감할 수 있었다”며 “이번 평가 결과를 보면 특정 업종에서 선도기업의 존재와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금융회사의 EGS경영이 금융산업 전반으로 퍼지려면 많은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면서도 “한국경제의 혈맥이라 할 수 있는 금융·자본시장의 주역인 금융회사가 적극적인 ESG경영에 나선다면 새로운 경제발전의 기폭제로 작용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류영재 대표는 “금융업은 기본적으로 기업과 사회에 자본을 공급하는 역할을 수행하기 때문에 금융업의 ESG 활동에 따라 기업과 사회의 흐름을 바꿀 수 있다”며 “평가기관이 금융업의 역할과 중요성을 인지하고 금융업의 ESG 평가 활동을 주시하는 이유”라고 분석했다.

이어 “그룹 차원에서 ESG 이슈에 대해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어 각 계열사가 ESG 규범을 확립하고 계열사별 ESG 전략을 추진하고 있는 점이 금융지주 ESG 활동과 성과의 특징”이라고 평가했다.

기후대응·환경투자·리스크 관리 주목
머니S는 금융회사의 ESG경영을 ▲환경 ▲사회 ▲지배구조 부문으로 나눠 평가했다. ▲금융지주·은행 ▲증권사·자산운용회사 ▲보험사 ▲저축은행·상호금융회사 등 업권별로 심사대상을 분류했다.

환경 부문은 국내 금융회사의 경영환경과 특수성을 고려해 평가했다. 구체적으로 ▲환경 국제 이니셔티브 가입 ▲환경 리스크 관리 체계 수립 ▲환경 캠페인 ▲ESG 금융 제품·서비스 출시 ▲녹색금융 투자 등으로 금융회사의 기후변화 대응과 ESG·환경 관련 투자 수행과정 등을 살펴봤다.

[2021 ESG어워드] ESG경영 책임질 '리딩금융' 뉴 리더는?
특히 그린워싱(환경 관련 투자로 위장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환경투자 부문의 성과는 정량·정성평가를 모두 시도했다. 그 결과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금융을 선언한 신한금융지주와 신재생 에너지 등 친환경 투자를 확대한 미래에셋증권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신한금융은 지난해 ▲친환경 전용상품(카드 포함)과 보증 대출 5546억원 ▲친환경 인프라 프로젝트파이낸싱(PF) 7697억원 신규 지원 ▲친환경 투자 1조2500억원 신규 지원 등을 추진해 녹색 투·융자 복합금융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온실가스 배출량·폐기물 배출량·에너지 사용량 등 환경 관련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거나 기후변화 대응 현황을 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CDP)에 보고하는 등 국제적 기후변화 대응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다.

류영재 대표는 “금융투자 회사들이 ESG 채권을 발행하거나 계획하고 있어 자본시장에서 ESG경영을 구호로 외치지 않고 실제 자료에 근거해 평가 가능한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김성주 팀장은 “국내 금융회사 환경 투자는 시작 단계”라며 “기후 분야는 금융회사 ESG경영 가운데 매우 중요한 위험요소이기 때문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국내 기업은 투자 유치를 위해 기후변화 대응에 적극 나설 것”이라며 “금융회사가 환경 리스크 관리와 녹색금융 투자 등을 실시할 때 기후환경을 연구하는 과학자들과 머리를 맞대고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사회·지배구조 부문은 인식 강화해야
국내 금융회사들이 글로벌 ESG경영 선도 기업으로 나아가려면 사회부문과 지배구조 변화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조언도 나왔다.

기업이 돈을 벌어도 사회·지배구조 관리에 실패하면 자본 이탈 등으로 생존을 위협받기 때문이다. 2019년 미국 석유회사 엑손모빌은 온실가스 감축을 촉구하는 주주 결의에 반발했다가 투자자들이 주식을 내다 팔면서 주가가 1년 새 반토막나기도 했다.

머니S는 사회부문에서 ▲인적자원 관리 ▲고객정보 보호 ▲공정거래 ▲사회공헌 활동 등을 평가했다. 지배구조 부문은 ▲지속가능 경영 거버넌스 ▲이사회 구성 방식 ▲내부통제 시스템 ▲윤리경영 ▲회계투명성 등을 검토했다.

그 결과 금융지주(은행) 부문에서 KB금융지주·하나금융지주·우리은행·농협은행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증권·자산운용 부문에선 KB증권·NH투자증권·신한금융투자·하나금융투자·미래에셋자산운용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생명보험사 부문은 교보생명·미래에셋생명·삼성생명·신한생명이, 손해보험사 부문에선 DB손해보험·KB손해보험·삼성화재가 최우수상을 받았다. 카드 부문은 롯데카드·하나카드·신한카드, 저축은행·상호금융 부문은 SBI저축은행·상상인저축은행·새마을금고가 최우수상 수상 회사로 선정됐다.

원종현 국민연금기금 수탁자책임전문위원회 위원장은 “소비자 보호나 사회적 책임에 대한 국내 금융회사의 인식이 피상적으로 보이는 측면이 있다”면서도 “이번 시상식에선 사회·지배구조 경영활동 분야에 실질적 성과를 낸 금융회사들을 높게 평가했다”고 말했다.

이어 “ESG 활동을 계량화할 수 있는 기준이나 위장·허위 등을 거를 수 있는 제도적인 틀이 마련되길 희망한다”고 조언했다.

이번 머니S ‘리딩금융 ESG 어워드’는 금융사 ESG경영을 투명하게 평가하고 정확한 평가지표를 마련하는 데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 ESG 인기에 편승한 ‘무늬만 ESG’ 금융상품과 서비스가 속출하는 가운데 국내 금융회사 ESG경영에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고 공정한 심사의 기준을 제시했다는 의미가 있는 시상식이다.

류영재 대표는 “평가 첫해임에도 불구하고 평가 대상 기관들이 다수일 뿐 아니라 상당수가 비상장 금융사인 것에도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지환 심사위원장은 “금융산업에 특화한 첫 ESG 평가 시도라는 점에서 고무적”이라며 “ESG경영 노력을 반영하는 투입 차원의 지표뿐 아니라 과정과 성과까지 측정할 수 있는 방법론을 개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남의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이남의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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