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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해진 이동수단, 맞춤형 서비스로 대비해야죠"

[피플] 한종국 아이나비시스템즈 TF전략실 비즈그룹장

박찬규 기자VIEW 2,0282021.04.29 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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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종국 아이나비시스템즈 이사 /사진=박찬규 기자
한종국 아이나비시스템즈 이사 /사진=박찬규 기자
-길안내 넘어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진화하는 내비게이션



“내비게이션의 중심은 화면 크기 확대에 따라 스마트폰에서 다시 자동차로 돌아가고 있습니다. 그동안 7인치 이상 제품에 최적화해온 노하우가 있어서 새로운 방식에도 접근하기가 유리한 것 같아요. 그만큼 이용자 요구사항도 빠르게 반영할 수 있죠. 그 결과가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 정식 서비스로 이어진 것 같습니다.”

한종국 아이나비시스템즈 TF전략실 비즈그룹장(사진·44)은 협업에 따른 성과가 이어져 고무적이라고 평했다. 지도 플랫폼 전문 기업이 사업을 먼저 시작한 대기업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빠르게 이용자 수를 늘리는 상황이어서다.

아이나비시스템즈는 2019년 1월 모기업 팅크웨어의 내비게이션사업부문과 지도제작회사가 통합해 출범한 지도 플랫폼 전문 기업이다. 핵심은 맵 애플리케이션 ‘아이나비 에어’로 회사 설립 직후인 2019년 3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단순히 대중을 위한 내비게이션을 서비스하는 것을 넘어 모빌리티 서비스 개발과 운영을 하며 관련 업계에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한종국 그룹장은 아이나비시스템즈에서 비즈그룹을 이끌며 사내에서 진행되는 모든 사업에 실무를 담당하고 있다. 특히 모빌리티 플랫폼 공급이나 기술개발·공공사업·외부 업체 사업 및 기술 제휴를 통한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협력모델을 발굴하는 등 협력사업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중책을 수행한다.

그는 게임회사 개발 프로젝트매니저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대학원 재학 중 위치기반 모바일 서비스에 관한 연구 논문을 작성하면서 위치 관련 서비스에 많은 관심을 가졌고 팅크웨어에 2004년 합류했다.

당시 LBS(위치기반서비스) 사업 담당으로 입사해 LBS·내비게이션·지도 관련 사업을 담당했으며 현재 지도나 내비게이션 외에도 B2B(기업 간 거래) 등 다양한 사업 추진 및 제휴를 담당하고 있다. 포티투닷·스파이더크래프트 등과 손잡고 배달대행 라이더 맞춤형 ‘라스트마일 지도’를 선보인 게 최근 성과 중 하나다.

자동차산업 패러다임 변화에 대비하라
한 그룹장은 달라지는 자동차의 성격에 주목했다. 그는 “친환경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전장 부문 사업이 강화되며 커넥티비티 기술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는 것을 체감하고 있다”며 “이런 변화가 국내 플랫폼 기업들이 글로벌 회사와 협업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국내 전기차 시장이 커짐에 따라 전기차 관련 콘텐츠를 강화하는 등 빠른 대응을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 길안내 특성 역시 자동차에 맞춰 달라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테면 전기차는 고저차가 덜한 곳으로 안내하는 식이다. 현재는 한걸음 더 나아가 커넥티비티 플랫폼을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한 그룹장은 “올해 안에 아이나비 에어의 서비스를 늘리기 위해 준비하고 있고 서비스 고도화도 함께 추구해 더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진화한 내비게이션
그에 따르면 현재 회사가 추구하는 방향은 단순 지도사업이 아니라 모빌리티 플랫폼이다. 이동수단이 다양해졌고 사람들의 라이프 스타일이 달라진 만큼 그에 맞춘 특화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한 그룹장은 “지도를 기반으로 내비게이션을 구현하면서 동시에 다양한 서비스를 품고 이를 표현해야 해서 ‘모빌리티 플랫폼’이라고 부른다”며 “그동안 자동차를 위한 길 안내 서비스만 제공했다면 앞으로는 자전거는 물론 등산로 안내까지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아이나비시스템즈는 상반기 중 전국 등산로 안내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그러면서 “특히 최근 국내서 빠르게 성장한 딜리버리 산업에도 배송을 위한 라스트마일 서비스가 필요하고 자율주행차 시대에도 이 같은 데이터의 필요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처럼 다양한 서비스를 준비하고 실행에 옮기는 활동에는 그의 소박한 철학이 바탕이 됐다. 그는 “다른 이의 얘기를 조금이라도 더 들으려고 한다”며 “항상 충분히 끝까지 듣고 말을 아껴야 한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이런 점 덕분에 외부와의 협업에 큰 도움이 됐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구글플레이 4.4점, 앱스토어 4.6점, 원스토어 4.5점이 현재 아이나비에어의 평점”이라며 “모든 사용자에게 100% 만족을 드리기는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개발진을 포함해서 전 직원이 스토어 댓글·블로거·카페 등 모든 글과 반응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바탕으로 빠르게 개선해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있다”며 “아이나비에어 사용 시 불편함이나 건의사항은 언제든 말씀해주시면 최대한 서비스에 반영토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찬규 기자

바퀴, 날개달린 모든 것을 취재하는 생활사회부 모빌리티팀 박찬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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