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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데이터 써볼래요?”… 카드사 데이터 거래 가속페달

박슬기 기자VIEW 4,6592021.04.16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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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들이 데이터 거래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사진=이미지투데이
카드사들이 데이터 거래 경쟁에 속도를 내고 있다./사진=이미지투데이
카드사들이 데이터 거래 경쟁에 열을 올리고 있다. 고객의 카드결제 내역을 기반으로 소비시장을 분석하고 마케팅을 제공해 새로운 먹거리로 떠오르는 데이터 사업의 주도권을 잡는다는 전략이다.

16일 데이터 중개 플랫폼 ‘금융데이터거래소’에 따르면 인기 공급기업 상위 8개사 가운데 카드사들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1위는 KB국민카드가 차지했으며 2, 3위에는 신한카드와 삼성카드가 이름을 올렸다.

금융데이터거래소에 참여하고 있는 기업은 총 101곳으로 현재 데이터 수와 누적거래량은 각각 650건, 1823건에 달한다.

앞서 금융데이터거래소는 지난해 5월 출범했으며 비식별정보, 기업정보 등의 데이터를 거래할 수 있다. 은행·카드·보험·증권사 등 금융사와 유통·컨설팅·에너지 등 산업을 연결하는 개방형 데이터 거래소로 운영되고 있다.

금융데이터거래소를 업종별로 살펴보면 8개(신한·KB국민·삼성·현대·롯데·우리·하나·비씨) 카드사가 등록한 데이터는 276개로 5대(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시중은행이 판매하는 51개 데이터보다 5배 이상 많았다.

특히 일반 데이터 거래량 상위 10개 데이터 상품 중 8개가 신한카드와 KB국민카드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카드의 ‘코로나 19에 따른 카드소비동향(결제건수)’, KB국민카드의 ‘구독경제(식음료, 가꾸기, 지식, 취향 등) 이용현황’ 데이터가 관심을 크게 얻었다.

이처럼 카드사들이 데이터 사업에 경쟁적으로 뛰어드는 것은 가맹점 수수료 인하와 법정최고금리 인하에 따라 위축되는 수익성을 만회하기 위한 복안으로 풀이된다.

카드사들은 다른 기업들과 데이터 동맹을 맺는 데 속도를 내고 있다. 신한카드는 이동통신 1위 사업자 SK텔레콤과 4400만명의 신용정보를 보유한 코리아크레딧뷰로(KCB), 국내 유통 데이터를 보유한 GS리테일·홈쇼핑과 함께 데이터사업 동맹을 맺었다.

현대카드는 PLCC(상업자표시신용카드)를 출시하며 파트너사들과 공동 마케팅을 추진, 각 사의 데이터를 연계한 협업도 확대하고 있다. PLCC 파트너사로는 대한항공, 스타벅스, 배달의민족, 쏘카, 네이버 등이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신용판매와 대출 등 전통 수익원이 줄면서 데이터 거래를 미래 먹거리로 보고 데이터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며 “결제사를 넘어 데이터 사업을 잡기 위한 경쟁은 앞으로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박슬기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박슬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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