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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히 진행된 故 조양호 회장 2주기 추모행사… 조현아 2년째 불참

지용준 기자2021.04.08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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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하갈동 소재 신갈 선영에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故 조양호 회장 2주기 추모하고 있다./사진=대한항공
8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하갈동 소재 신갈 선영에서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故 조양호 회장 2주기 추모하고 있다./사진=대한항공
고(故) 조양호 전 한진그룹 회장 2주기를 맞아 추모 행사가 오늘(8일) 진행됐다. 조원태 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벌였던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은 선영 참배 가족행사에 오늘도 불참했다.

조원태 회장 등 한진일가와 그룹 고위 임원단은 이날 오후 경기도 용인시 하갈동 소재 신갈 선영에서 2주기 추모식을 진행했다. 석태수 한진칼 대표와 우기홍 대한항공 대표, 최정호 진에어 대표 등 그룹 주요 임원 및 관계자 100여 명이 이날 추모식에 참석했다. 추모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을 감안해 거리두기를 지키면서 차분하게 이뤄졌다.

업계의 관심을 모은 조현아 전 부사장은 이날 추모식에 불참했다. 조 전 부사장은 지난해 조양호 전 회장 1주기 추모식에 이어 2년 연속 불참이다. 한진일가 간 봉합은 여전히 답보 상태인 것으로 풀이된다.

조 전 부사장은 사모펀드 KCGI·반도건설과 3자연합을 구성해 조원태 회장과 경영권 분쟁에 나선 바 있다. 양측 모두 보유 지분을 늘리며 피 말리는 경영권 확보 전쟁이 벌어졌으나 지난해 11월 KDB산업은행이 한진칼 유상증자에 참여하면서 조원태 회장 측으로 승기가 기울었다. 


이로인해 3자연합은 지난 2일 한진칼 주식 공동보유계약을 종료하며 상호 간 특별관계가 해소됐다고 공시했다. 업계에스는 사실상 3자연합이 경영권 싸움에서 패배했다고 평했다.

지난 2019년 별세한 고 조 전 회장은 1949년 인천에서 출생해 1964년 경복 고등학교에 입학했다. 이후 1975년 인하대 공과대학 공업경영학과 학사를 거쳐 1979년 미국 남가주대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 인하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대학 졸업 1년 전인 1974년 대한항공에 입사한 조 회장은 아버지이자 한진그룹 창업자인 조중훈 회장의 뒤를 이어 그룹 경영 일선을 이끌었다. 1992년부터는 대한항공을 이끌었으며 2003년 한진그룹 회장직에 올랐다. 조 전 회장은 1974년 12월 대한항공에 입사한 이래 항공·운송사업 외길만 45년 이상 걸어온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국내외를 통틀어 조 전 회장 이상의 경력을 지닌 항공·운송 전문가를 찾아보기 힘들다 게 대체적인 업계 평가다.

2009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을 맡아 올림픽 유치를 이끌어냈다. 이후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장도 맡았지만 박근혜정부 핵심 실세와 갈등 끝에 사임한 것으로도 알려졌다. 이밖에 조 전 회장은 1996년부터 IATA의 최고 정책 심의 및 의결기구인 집행위원회(BOG) 위원을 지냈고 2014년부터는 31명의 집행위원 중 별도 선출된 11명으로 이뤄진 전략정책위원회(SPC) 위원을 맡았다.


지용준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모빌리티팀 지용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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