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머니vs머니] “걸어서 돈 벌자”… 5000원 주는 ‘신한’ vs 5% 적립 ‘국민’

15일간 1만보 ‘딥에코 카드’ vs 한달에 30만보 ‘가온 워킹업 카드’

박슬기 기자VIEW 10,2482021.04.05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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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시장에서 선택은 곧 돈으로 직결된다. 순간의 선택이 천당과 지옥을 결정한다. 금융상품의 장단점을 얼마나 제대로 아느냐에 따라 더 많은 수익을 거둘 수도, 오히려 돈을 버는 기회를 날리거나 손실을 볼 수도 있다. 홍수처럼 쏟아지는 금융상품을 비교해 조금이라도 알짜 수익과 혜택을 얻을 수 있는 방법. ‘머니S’가 ‘머니vs머니’에서 소개한다.
그래픽=김은옥 기자
그래픽=김은옥 기자
# 공무원인 박모(35)씨는 최근 몸무게가 크게 늘었다. 키 180㎝를 웃도는 박씨는 지난해 10월까지만 해도 100㎏을 넘지 않았지만 반년 만에 110㎏으로 늘어났다고 토로했다. 박 씨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밖에 나가지도 못하고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음식 섭취량도 늘었다”며 “연말부터 헬스장이 문을 닫으면서 운동량도 대폭 줄었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집 밖을 나가지 않는 ‘집콕족’이 늘면서 체중 조절에 어려움을 겪는 사람도 늘고 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정숙 의원실(국민의힘·비례대표)이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건강검진을 받은 1317만6802명 가운데 513만9000명(39%)이 비만 판정을 받았다. 이 같은 비중은 전년보다 0.66%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전문가들은 각종 성인병을 유발하는 비만율을 낮추기 위해선 걷기 운동이 효과적이라고 조언한다. 여기에 걷기만 해도 돈을 벌 수 있는 금융사의 혜택을 챙기면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신용카드부터 핀테크 앱까지 선보이는 다양한 걷기 혜택을 꼼꼼히 살펴 건강과 보상을 모두 챙겨보자.





신한 “15일간 1만보 걸으면 5000원”




신한카드의 딥에코 카드는 신한금융그룹의 계열사인 오렌지라이프의 건강관리 애플리케이션(앱)인 ‘닐리리만보’를 통해 하루에 1만보 걷기를 월 15일 이상 달성하고 앱에 주 1회 이상 접속하면 5000원 캐시백을 제공한다. 다만 이 캐시백은 전월 실적을 30만원 이상 채워야 받을 수 있다.


2019년 10월 출시된 딥에코 카드는 누적 발급 수가 3만1000장에 이를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걷기 혜택뿐 아니라 국내·외 가맹점에서 결제 시 이용액의 0.1%를 ECO 기부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해당 포인트는 매월 친환경 협약 기부처인 서울그린트러스트로 기부돼 ‘그린슈머’의 요구사항도 충족시켰다는 게 장점이다. 그린슈머는 환경보호에 도움이 되는 제품 구매를 지향하는 소비자를 말한다.


여기에 티몬·쿠팡·위메프·11번가·G마켓·옥션 등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할 때도 5% 캐시백이 제공돼 온라인 쇼핑을 주로 이용하는 회원이라면 눈여겨볼 만하다. 또 페이퍼리스 시대에 맞춰 ▲리디북스 전자도서 ▲스타벅스 사이렌오더 ▲CGV 온라인 영화 예매 이용 시 통합 월 5회까지 1회당 1000원 캐시백이 적용된다. 연회비는 ▲국내전용 1만3000원 ▲비자 1만6000원이다.
[머니vs머니] “걸어서 돈 벌자”… 5000원 주는 ‘신한’ vs 5% 적립 ‘국민’






KB국민 “한달에 30만보 걸으면 5% 적립”




KB국민카드의 ‘가온 워킹업 카드’는 한달에 30만보를 걸으면 카드 이용금액의 최대 5%까지 적립해준다. 카드사의 평균 포인트 적립률이 0.4%인 수준을 감안하면 주목해볼 만한 수치다.


국내 전 가맹점에서 이용 시 기본으로 적립해주는 0.7%에 더해 전월 이용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건강 관련 업종에서 이용액의 2.3%가 월 최대 2만3000점까지 포인트로 적립된다. 건강 관련 업종에는 ▲병원 ▲약국 ▲건강진단센터 ▲종합스포츠센터 ▲골프장 ▲스포츠용품점 등이 포함된다. 여기에 전월 걸음 수가 30만보 이상이고 전월 이용실적이 30만원 이상이면 월 최대 1만점까지 국내 전 가맹점의 2%가 포인트로 적립된다.


걸음 수는 ‘더챌린지’ 앱을 설치해 매월 말 확정된 걸음 수를 기준으로 반영된다. 해당 앱은 KB금융 핀테크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KB 스타터스’ 업체 중 하나인 ‘직토’에서 개발했다. 연회비는 신한 딥에코 카드보다 다소 저렴한 편이다. 국내·외 모두 1만5000원이며 플라스틱 실물 카드 발급 없이 스마트폰에 카드 정보를 등록해 사용하는 모바일 단독카드는 9000원이다.





“토스·하나멤버스도 있네”




신한카드의 딥에코 카드와 KB국민카드의 가온 워킹업 카드는 매월 전월 실적을 30만원 이상 채워야 한다. 이 같은 조건이 부담스럽다면 토스와 하나멤버스 앱을 살펴볼 만하다.


모바일 금융서비스 토스는 ‘만보기’ 서비스를 내놨다. 토스 사용자가 일정 걸음 수를 달성하거나 친구들의 걸음 수 총합이 일정 수준을 넘어가면 하루 최대 100원 토스 포인트를 준다. 하루에 5000보, 1만보 걸음을 달성하면 토스 포인트를 각각 10원, 30원 받는다. 특히 친구들과 함께 3만보를 걸으면 20원, 5만보를 걸으면 40원의 토스 포인트를 준다.


토스 관계자는 “실시간 걸음 수 분석으로 소모된 칼로리를 측정할 뿐 아니라 주·월 단위 걸음 수 분석과 연령대별 평균 걸음 수를 비교할 수 있다”며 “사용자 피드백을 토대로 더 나은 사용자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고도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하나금융그룹의 통합멤버십 앱인 하나멤버스의 ‘걷고 머니 쌓기’ 이벤트는 월 30만보를 걸어야 한달에 100하나머니를 받을 수 있다. 1하나머니는 1원으로 한달에 최대 100원을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하루에 최대 100원을 벌 수 있는 토스와 차이가 크다. 다만 하나멤버스 앱에선 걷기뿐 아니라 매월 출석체크를 11일 이상 하면 1000명을 추첨해 인당 2000하나머니를 적립해준다.


하나카드 관계자는 “걷고 머니 쌓기를 통해 적립된 하나머니는 지난해 1월부터 올 2월까지 약 4200만원에 달한다”며 “‘삼성헬스 앱’의 걸음 데이터를 사용하기 때문에 안드로이드OS(운영체제) 5.0 이상이 지원되는 기기에서 참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박슬기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금융팀 박슬기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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