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사회

심리분석관 "정인이 양모, 사이코패스 성향… 혐의 부인도 거짓일 것"

홍지현 기자VIEW 1,0372021.03.03 1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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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인이 양부모의 3차 공판이 열린 3일 오후 재판이 열린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 앞에 정인이를 추모하는 화환이 줄지어 세워졌다. /사진=뉴스1
정인이 양부모의 3차 공판이 열린 3일 오후 재판이 열린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지법 앞에 정인이를 추모하는 화환이 줄지어 세워졌다. /사진=뉴스1
입양한 16개월 딸 '정인이'를 숨지게 한 양모 장모씨가 사이코패스 성향을 가지고 있다는 심리 분석 결과가 나왔다.

장씨에 대한 심리분석을 진행한 대검찰청 심리분석관 A씨는 3일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3부(부장판사 이상주) 심리로 열린 정인이 양부모의 3차 공판에 출석해 "장씨가 사이코패스 기준인 25점 중 22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판에서 A씨는 "25점은 남성 기준이며 여성은 이를 3~4점 낮게 봐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며 "단순히 점수만 가지고 사이코 성향이 높은 것이 아니다. 이기주의, 무책임성, 타인 공감 결여, 공격적인 성향 등을 종합해 기술했다"고 설명했다.

A씨는 "장씨는 정인이를 자신에게 저항할 수 없는 대상으로 인식해 자신의 스트레스나 불만을 쏟아냈다"며 "정인이에 대한 괴로움과 죄책감을 표현한 진술도 진정성이 결여됐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장씨가 민감한 질문을 받을 때마다 눈을 감고 이를 부인하거나 시선을 아래로 고정하는 등 이상행동을 보인 것과 관련해 장씨가 정인이 폭행 혐의를 부인한 것은 '거짓'이라고 봤다. 그를 포함해 장씨의 심리분석에 참여한 4명의 분석관 전원이 같은 의견을 냈다.

이날 재판에서 나온 증언들은 향후 장씨의 살인 혐의 고의성을 판단하는 핵심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장씨는 이날 재판을 비롯해 그동안 법정에서 "배를 가격한 적은 있지만 사망에 이를 정도로 강한 외력은 없었다"고 혐의를 계속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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