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현대글로비스, 中 최대 물류업체 손잡고 유라시아 물류사업 공략

김화평 기자VIEW 1,5742021.03.04 05:45
0

글자크기

현대글로비스가 중국 최대 물류업체 '창지우(長久)'와 손잡고 중국·유럽 간 물류사업을 확장한다.
현대글로비스가 중국 최대 물류업체 '창지우(長久)'와 손잡고 중국·유럽 간 물류사업을 확장한다.
현대글로비스가 중국 최대 민영 물류 그룹 '창지우(長久)'와 손잡고 중국·유럽 간 물류사업 확대에 나선다.

현대글로비스는 창지우그룹과 '아담폴(Adampol)' 지분투자협약을 체결했다고 4일 밝혔다. 현대글로비스 유럽법인 자회사 아담폴 지분 100% 중 30%를 창지우에 매각하고 파트너십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1997년 설립된 창지우는 베이징에 본사를 두고 완성차 물류, 신차 판매, 특장차 생산, 자동차 금융 등의 사업을 하고 있다. 2019년 그룹 전체 매출은 약 7조원이다. 특히 중국횡단철도(TCR, Trans china railway) 운송 물량을 확보하고 있다. 이를 통해 2019년 한 해에만 중국에서 생산된 60개 자동차 브랜드의 완성차 약 320만대를 육상과 철도로 운송했다.

현대글로비스 유럽법인이 2014년 인수한 아담폴은 폴란드 동부 국경 인근 말라쉐비체(Malaszewicze)에 철도 화물 환적 시스템을 갖춘 기차 터미널을 운영하고 있다. 창지우는 완성차 1만대 포함 연간 약 4100FEU(1FEU=40피트 컨테이너 1개)의 물량을 블록트레인(급행 화물열차)에 실어 중국과 유럽을 오간다.

TCR은 칭다오·시안·충칭 등 중국 각지에서 카자흐스탄과 러시아 등 독립국가연합(CIS)을 거쳐 유럽 각 지역으로 연계되는 철도노선이다. 중국과 유럽은 두 레일의 간격인 궤간이 1435㎜인 표준궤를, CIS의 국가들은 1520㎜인 광궤를 사용한다. 이 때문에 TCR은 중국과 카자흐스탄 국경에서 화물을 환적한 뒤 유럽에 입문하면서 한 번 더 환적을 해야 한다. 유럽국경을 넘는 창지우의 기차가 아담폴의 말라쉐비체 환적 시스템을 전용으로 이용하면 비용 절감과 일정 관리에 유리하다.

현대글로비스는 두 기업의 장점을 결합한 공동사업으로 중국·유럽 철도 운송 전문 브랜드 'ECT(Euro China Train)'를 선보인다. TCR을 이용해 차별화된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핵심이다.

현대글로비스는 보유하고 있는 유럽 철도 환적 인프라에 창지우의 방대한 중국발 유럽 운송 물량이 더해지면서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현대글로비스의 자동차 물류 노하우와 창지우의 중국네트워크를 활용해 유럽과 중국의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공격적인 영업활동도 펼친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 장기화로 급상승한 해운운임 탓에 철도가 유럽 물류 운송의 대안으로 부상한 만큼 경쟁력을 갖출 것으로 전망된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철도로 중국에서 유럽으로 40피트 컨테이너 하나를 운송하려면 3800~6000달러, 해상운송은 800~2500달러가 들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상황이 변했다.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유럽 노선의 해운 운임은 6개월간 170% 올랐다"면서 "창지우와 협력 관계를 발전시켜 유라시아 물류 영토를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화평 기자

안녕하세요. 산업1팀 김화평입니다. 많은 제보 부탁드립니다.

기자의 다른 기사보기
관련기사 보기

오늘의 주요 뉴스에요

산업 한줄뉴스

상단으로 가기
하단 띠배너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