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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칼럼] 쥐꼬리 이자는 가라… 부자들 ‘세테크’ 빠진 이유

노후 대비+재테크 두 토끼 잡으려면

박정선 IBK기업은행 팀장VIEW 2,9432021.03.29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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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미지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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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시대에 세금을 절약하는 세테크(세금+재테크)가 주목받는다. 자산가들 사이에선 꾸준히 떨어지는 예·적금 금리와 달리 세율은 변하지 않기 때문에 세금을 덜 내야 돈을 벌 수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대표적인 세액공제상품은 ▲연금저축 ▲개인형 퇴직연금(IRP) ▲주택청약종합저축 ▲소기업소상공인공제(노란우산 공제) 등이 있다. 연금저축은 연 400만원까지 세액공제된다. IRP는 연금저축과 합산돼 연 700만원(2022년까지 50세 이상은 900만원)까지 세액공제가 된다.

연간 1800만원을 한도로 납입 가능하다. 중도해지할 경우 무거운 기타소득세(16.5%)가 과세된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연금 수령은 55세 이후 가능하다.





50세 이상 개인형 IRP 혜택 더 커져




전문가들은 50세 이상 중장년이라면 반드시 IRP에 가입할 것을 권유한다. 올해부터 2022년까지 한시적으로 세액공제 가능 금액이 늘어나서다. 50세 이상은 기존 700만원에서 200만원 늘어난 900만원까지 세제 혜택을 준다.

종합소득금액 4000만원 미만일 경우 900만원을 부으면 148만5000원을, 4000만원 이상이라면 118만8000원이 환급된다. 다만 총 급여 1억2000만원(종합소득금액 1억원) 초과자 또는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는 혜택을 받을 수 없다.

세액공제 혜택이 없는 대신 10년 이상 유지하면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상품이 세제 비적격이다.

[고수칼럼] 쥐꼬리 이자는 가라… 부자들 ‘세테크’ 빠진 이유
‘연금보험’이 여기에 해당한다. 일반연금보험이나 변액연금보험에 가입하면 10년 이상 유지 시 15.4%의 비과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목돈을 일시에 넣고 연금으로 나눠 받는 즉시연금도 있다.

이들 세제 비적격 상품은 10년 이상 유지할 경우 비과세 혜택을 받고 종합소득세 과세대상에서도 제외된다. 연금 수령은 45세 이후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연금저축 펀드·보험 등 업권에 따라 다른 이름으로 판매되지만 동일한 기능을 한다. 은행은 2018년 판매를 멈춰 증권사와 보험사를 통해서만 가입할 수 있다.

연금저축 펀드의 경우 상장지수펀드(ETF)나 다른 펀드에 투자해 자금을 운용할 수 있다. 연금저축보험은 종신형 보험 상품 등에 투자한다. 1년치를 한꺼번에 몰아넣어도 세액공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를 연금계좌로 전환하는 방법도 고민해볼 수 있다. ISA 만기금액을 60일 이내 연금저축이나 IRP로 전부 또는 일부 금액을 전환하면 납입액 10%(300만원 한도)를 세액공제 금액으로 인정해 준다.

주택청약종합저축은 과거 모든 청약통장의 유형을 하나로 합친 것으로 가입자가 순위 자격요건만 맞으면 모든 공공·민영 아파트에 청약할 수 있는 ‘만능통장’이다.

지난해 11월 말 기준 서울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자 수는 총 590만221명으로 지난 10월에 비해 1만4970명이 증가했다. 이 가운데 청약 1순위 자격을 얻은 사람은 총 300만8928명으로 2009년 5월 이 통장 출시 이후 처음으로 300만명을 넘었다.

세액공제뿐 아니라 소득공제가 되는 상품도 챙겨 봐야 한다. 소상공인이라면 노란우산공제에 가입하면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노란우산공제제도는 정부가 소상공인들의 생활 및 사업 안정을 위해 운영하는 제도다. 연평균 매출 10억~120억원에 해당하는 중소기업 대표자·소상공인이 가입 대상이다. 납부한 금액에 대해 최대 500만원까지 6~24%의 소득공제를 해준다. 기존 소득공제 상품이 있더라도 별도로 중복 수혜가 가능하다. 매달 5만~100만원까지, 분기당 최대 300만원까지 납부할 수 있다. 





코스피 3000시대, 세액공제 투자상품




세액공제 상품 중에도 투자 가능한 상품이 있다. 개인형IRP는 펀드를 선택하고 비율을 정해 수익률을 추종할 수 있다. 종목 투자에 반해 펀드투자는 시가총액 대비 여러 종목을 담는다. 투자 방향에 맞춰 상품을 담고 이익 실현 후 다른 상품으로 교체할 수도 있다. 수수료도 저렴하고 투자의 기본인 장기투자관점에서 안성맞춤이다.

국내주식형 펀드가 운용하는 주식양도차익은 비과세이지만 채권형·파생형·해외주식형 등의 펀드는 이익에 배당소득세가 발생하는데 IRP계좌에서 운용하는 펀드의 세금은 모두 과세이연되는 효과가 있다. 해외주식형 펀드를 IRP에서 운용하면 발생하는 이익에 대해 세금을 납부하지 않고 향후 연금 수령시기에 연금소득세를 내면 되는 셈이다.

타깃데이트펀드(TDF)를 활용하면 은퇴시기에 따라 알아서 분산투자를 조절해 절세와 수익을 동시에 노릴 수 있다. TDF는 예상 은퇴 시점을 타깃으로 삼아 해당 시점에 자산이 최대한 늘어날 수 있도록 자산을 배분해주는 펀드다.

생애주기별로 자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자동으로 주식과 채권 비중을 조정해준다. 자산을 계속 불릴 수 있는 청년기에는 위험자산인 주식 비중을 키우며 높은 수익률을 거두고 노년기에는 안정적인 채권 비중을 늘려 안정적인 운용을 하는 식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TDF 수탁고는 5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말(3조3000억원) 대비 56.8%(1조9000억원) 증가한 수치다. 특히 퇴직연금에서 유입된 규모가 해마다 2배씩 증가하고 있다. TDF 총 수탁고 5조2000억원 중 61.6%(3조2000억원)에 달한다. 이밖에 ▲개인연금 1조5000억원(29%) ▲리테일 5000억원(9%) 순이다.

2018년 9월 퇴직연금의 TDF 투자 규제가 완화되면서 목표시점·시장상황별 자산배분이 하나의 펀드에서 가능한 TDF 규모가 매년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타깃데이트별로 살펴본 결과 은퇴시점에 따라 전반적으로 고르게 분포한 만큼 연령별로 고르게 가입한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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