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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반도체 부족 사태 장기화… 현대·기아도 영향권 진입

지용준 기자VIEW 2,3542021.02.23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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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자동차용 반도체 부족 사태로 생산 차질을 빚는 가운데 발생하는 가운데 그동안 정상적인 생산을 유지해오던 현대자동차와 기아에도 빨간불이 켜졌다./사진=뉴스1
전세계 자동차용 반도체 부족 사태로 생산 차질을 빚는 가운데 발생하는 가운데 그동안 정상적인 생산을 유지해오던 현대자동차와 기아에도 빨간불이 켜졌다./사진=뉴스1
전 세계 자동차용 반도체 부족 사태로 생산 차질을 빚는 가운데 발생하는 가운데 그동안 정상적인 생산을 유지해오던 현대자동차와 기아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기아는 자동차용 반도체 수급 상황에 맞쳐 생산계획을 조정 중이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현재 공장은 정상 가동되고 있다"면서도 "전 세계가 반도체 부족 사태를 겪고 있는 만큼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사실상 현대차·기아도 영향권에 들어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에선 한국지엠이 자동차용 반도체 부족으로 지난 8일부터 인천 부평2공장 감산에 돌입했으며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은 올 초부터 자동차용 반도체 수급 불안으로 공장 셧다운, 생산 감축 등 피해가 확대되고 있다. 폭스바겐은 독일 엠덴 공장을 지난달 2주간 가동을 중단했고 이달부터는 감산에 들어갔다.

독일 폴프스부르크 공장도 지난해 12월말부터 2월말까지 감산키로 했다. GM은 지난 8일부터 미국, 캐나다, 멕시코 일부 공장들의 자동차 생산을 중단했다. 토요타, 아우디, 혼다, PSA, 닛산 등 주요 메이커들도 공급 부족으로 공장 셧다운 등 감산을 하고 있다.

현대차와 기아는 보쉬·콘티넨탈·모베이스·비테스코·LG전자 등으로부터 부품 형태로 공급받고 있음에도 현재 자체적으로 반도체 재고 확보에 나선 상황이다. 사실상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가 장기화될 것을 대비하려는 것이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차 생산계획 조정과 반도체 메이커와 협상 등을 통해 가동을 이어가고 있지만 일부 반도체 부품은 수급이 원활치 않다"고 밝혔다.

한국자동차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차종별로 다르지만 현재 내연기관 자동차용 반도체 수는 평균 200~300개다.

하지만 자동차용 반도체는 다른 시스템 반도체에 비해 수익성이 낮으며 결함 발생, 안전사고, 리콜에 대한 부담이 있어 신규업체의 진입이 쉽지 않아 단기간 공급 확대가 어려운 것으로 평가받는다.

업계에서는 반도체 부족 사태가 국내 산업에 미칠 여파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정부 차원에서 물량 확보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정부차원의 국제협력 노력이 필요하나 장기적으론 국내 자동차 업계와 팹리스, 파운드리 업계 간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국내 자동차용 반도체 개발과 생산 역량을 확충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용준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모빌리티팀 지용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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