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산운용사 존리 대표가 부자 노하우를 전수했다. /사진=강호동의 밥심 제공
이날 존리의 등장에 강호동은 "부자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 되냐"고 단도직입적으로 물었다. 이에 존리는 "그렇게 어렵진 않다. 제일 중요한 건 부자처럼 보이면 안 된다. 가난하게 보여야 한다. 친구들이 커피도 사주고 차도 태워준다"며 "가난한 사람은 소비를 통해 즐거움을 얻고 부자인 사람은 투자로 즐거움을 얻는다"고 설명했다.
존리는 "부자는 단순히 돈이 많은 게 아니고 내가 돈으로부터 독립하는 거다. 안타깝게도 한국에서는 그걸 안 가르쳐줬다"고 밝혔다. 존리는 "지금도 돈을 멀리하라고 하지 않냐. 근데 돈을 행복을 준다. 그래서 한국의 현실이 안타깝다"고 한국에 '금융 문맹' 현실을 언급하기도 했다.
대한민국은 현재 '주식 열풍'이 불고 있다. 이른바 '동학 개미 운동'을 이끈 존리는 주식을 안 하면 오히려 위험하다고 이야기했다.
존리는 "주식에 투자하는 건 기업을 갖고 있는 거라고 생각해라. 기업과 동업하는 것"이라고 주식에 대한 인식을 긍정적으로 바꿨다. 존리는 "투자는 테크닉이 아니다. 투자는 철학"이라며 "타이밍에 맞춰서하는 주식 매매는 위험하다"고 강조했다. 존리는 "시장이 좋을 때나 나쁠 때나 항상 투자가 돼있으면 된다. 작년 시장 호황을 예측한 사람은 드물다"며 투자를 빨리 해야 한다고도 이야기했다. 이에 존리는 "자녀부터 투자를 시켜라. 태어나자마자 투자를 하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유대인보다 밝다"고 돌반지처럼 '돌펀드'를 해야 한다고 밝혔다.
존리는 "누나가 보살펴줄 거라 생각했다. 당시 한국 대학교 등록금은 18만 원인데 미국 등록금은 400만 원이었다. 누나가 대줄 거라 생각했는데 아니었다. 돈에 대한 가치를 몰랐던 것"이라며 "돈이 없는 학생들을 위한 등록금 제도가 있었다. 돈이 없어도 공부할 수 있는 시스템에 놀랐다"고 떠올렸다.
미국 유명 회계법인에서 7년간 일하던 존리는 세계 최초의 자산운용회사에 우연히 취업하게 됐다. 존리는 "당시 미국 경제가 되게 어려웠다. 회계법인도 감원을 해야 했다. 같은 건물에 자산운용회사가 있었는데 한국에 많이 투자를 하더라. 그래서 나 한국 사람이라고 해 인터뷰를 했다"며 "당시 보스가 코리아 펀드를 만든 니콜라스 브랫이었다. 면접 보는데 빨리 가야 한다고 짐을 싸더라. 나도 모르게 너무 무례하고 건방지다고 얘기했다. 당돌한 모습에 깜짝 놀라 뽑아야겠다고 생각했다더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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