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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中 CATL 배터리 장착한 전기차로 '中' 겨냥한다

박찬규 기자VIEW 3,5492021.02.22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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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아이오닉 6, 아이오닉 7, 아이오닉 5. /사진=현대자동차
(왼쪽부터) 아이오닉 6, 아이오닉 7, 아이오닉 5. /사진=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 제3차 배터리 공급사에 중국 CATL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내 업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차 발주 때도 CATL이 포함됐기 때문.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2023년 이후 출시할 E-GMP 플랫폼 기반 차종에 탑재되는 배터리 3차 물량 공급사로 SK이노베이션과 중국 CATL을 내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CATL은 이번에 발주된 3개 차종 가운데 2개 차종의 배터리를 담당하며 SK이노베이션은 1개 차종을 맡는 것으로 알려졌다.

E-GMP용 배터리 1차 발주는 SK이노베이션이며 2차는 LG에너지솔루션과 중국 CATL이 각각 선정됐다.

SNE리서치가 발표한 지난해 세계 전기차 배터리 사용량 순위에서 CATL의 점유율은 24.0%(34.3GWh)로 1위, LG에너지솔루션은 23.5%로 2위를 각각 차지했다. CATL은 중국 정부가 자국 기업이 생산한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에만 보조금을 주는 등의 배타적 지원정책으로 2017년부터 4년 연속 점유율 1위를 지켜왔다. 게다가 유럽에도 대규모 공장을 짓는 등 투자를 늘리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아직 E-GMP이 3차 물량 공급사는 복수 업체를 선정하되 업체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업계에서는 최근 LG에너지솔루션의 코나 일렉트릭(EV)의 배터리 화재 등이 논란이 된 만큼 위험을 회피하면서 안정적인 물량 확보를 위한 것으로 보고 있다. 나아가 친환경차 판매가 급증하는 중국시장을 겨냥하기 위해선 현지 업체와의 계약이 필수로 꼽힌다.



업계 관계자는 "친환경차로 중국시장에서 성공하려면 가격 경쟁력을 고려했을 때 현지업체와의 계약은 필수"라며 "게다가 앞으로 본격화될 전기차 배터리 물량 확보 경쟁을 대비하는 차원에서도 공급사를 다양화하는 건 당연한 수순"이라고 말했다.


박찬규 기자

바퀴, 날개달린 모든 것을 취재하는 생활사회부 모빌리티팀 박찬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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