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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이벌] "첫 차로 어때요?" 폭스바겐 티록 vs 푸조 2008

작지만 다 담았다… 폭스바겐·푸조, 소형SUV 경쟁

박찬규 기자VIEW 3,5082021.02.19 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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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트리 수입차’ 시장을 두고 폭스바겐 ‘티록’(T-Roc)과 푸조 ‘2008’의 맞대결이 흥미롭다. (왼쪽부터)푸조 2008, 폭스바겐 티록. /사진제공=각 사
‘엔트리 수입차’ 시장을 두고 폭스바겐 ‘티록’(T-Roc)과 푸조 ‘2008’의 맞대결이 흥미롭다. (왼쪽부터)푸조 2008, 폭스바겐 티록. /사진제공=각 사
‘엔트리 수입차’ 시장을 두고 폭스바겐 ‘티록’(T-Roc)과 푸조 ‘2008’의 맞대결이 흥미롭다. 저렴한 가격을 앞세운 수
입 소형SUV(승용형 다목적차) 경쟁이 본격화된 상황. 두 차종 모두 수입차 문턱을 대폭 낮춘 ‘첫차’ 경쟁을 위해 3000만원대로 출시된 데다 알찬 상품성으로 무장한 게 특징이다.

티록은 폭스바겐코리아의 ‘5T’ 전략을 완성하는 퍼즐 중 하나다. 앞으로 출시될 대형SUV ‘테라몬트’와 함께 투아렉-티구안올스페이스-티구안-티록으로 이어지는 SUV 라인업의 막내다.


폭스바겐은 티록이 SUV의 정체성을 담았지만 해치백 모델의 민첩성을 갖춘 만큼 여러 요소를 겸비한 ‘크로스오버’ 차종임을 분명히 했다. 티구안과 마찬가지로 ‘MQB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푸조 2008은 이름 뒤에 SUV가 따라붙는다. 2013년 6월 최초로 글로벌 공개된 이후 120만대가 팔린 인기 차종이다. 국내에서는 2014년 출시 후 일주일 만에 1000대 판매를 돌파하는 등 관심을 모았고 2015년 수입 소형SUV 부문에서 판매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지난해 7월에는 2세대 모델이 국내 출시됐다. 티록과 마찬가지로 엔트리 SUV를 표방한다. 푸조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와 다양한 파워트레인에 대응하는 유연한 설계가 가능한 ‘CMP 플랫폼’을 적용하고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 및 편의품목을 갖춘 게 특징이다.





작지만 개성 넘치는 디자인





티록은 다른 폭스바겐 형제 SUV와 비슷한 생김새를 갖췄다. /사진제공=폭스바겐
티록은 다른 폭스바겐 형제 SUV와 비슷한 생김새를 갖췄다. /사진제공=폭스바겐
티록은 다른 폭스바겐 형제 SUV와 비슷한 생김새를 갖췄다. 전반적으로 단정한 느낌을 주며 보다 역동적인 이미지를 연출하려 노력했다.


앞모양은 라디에이터 그릴과 이어지는 듀얼 헤드라이트를 통해 옆으로 넓어 보이도록 디자인된 게 특징이다. A필라에서 시작해 지붕을 지나 C필라로 이어지는 옆모양 라인은 쿠페가 연상되도록 디자인됐다. C필라 위 세로로 위치한 타르가 바(Targa bar)는 측면 디자인의 핵심이다.


2008은 아기자기하면서도 화려함을 뽐낸다. 푸조의 새로운 디자인 콘셉트가 적용된 외관은 SUV의 강인함을 표현했다. 전면부에는 사자의 송곳니를 형상화한 LED 주간주행등(DRL)이 특징이며 라디에이터 그릴 크기는 1세대보다 더욱 커졌고 촘촘한 세로 패턴이 적용됐다. 보닛 중앙에는 푸조 508·208과 같이 ‘2008’ 엠블럼을 배치했다. 후면부는 좌우로 길게 뻗은 검은색 유광 패널에 ‘사자 발톱’을 형상화한 풀LED 3D 리어램프를 적용해 더욱 세련된 뒤태를 완성했다.
 

크기는 두 차종이 비슷하다. 신형 티록은 길이×너비×높이가 4235×1820×1575㎜며 휠베이스는 2605㎜다. 푸조 2008의 길이×너비×높이는 4300×1770×1550㎜, 휠베이스는 2630㎜다. 길이와 휠베이스는 2008이 긴 반면 너비는 티록이 넓다. 높이는 두 차종 모두 낮은 편으로 SUV임에도 낮은 무게중심으로 뒤뚱거림을 줄여 해치백과 같은 핸들링 감성을 추구한 게 공통점이다.


트렁크 공간도 중요하다. 티록의 트렁크 용량은 445ℓ다. 뒷좌석 등받이는 60:40으로 나뉘어 접히며 모두 접으면 적재 용량이 최대 1290ℓ로 늘어난다. 2008의 트렁크 공간은 기본 434ℓ며 2열 폴딩 시 최대 1467ℓ까지 늘어난다. 기본 용량은 티록이 크지만 차체가 더 긴 2008이 최대용량 면에서 앞선다.

2008은 아기자기하면서도 화려함을 뽐낸다. /사진제공=푸조
2008은 아기자기하면서도 화려함을 뽐낸다. /사진제공=푸조


티록과 2008 모두 최신 인테리어 디자인에 첨단 기능을 담아냈다.


티록은 한층 더 디지털화된 디스플레이 요소와 컨트롤 기능의 통합이 특징이다. 국내 출시되는 티록에는 최신 MIB3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적용됐으며 본사에서 한국 지도 업체와 함께 개발한 내비게이션이 탑재됐다. 제스처 컨트롤 기능도 적용됐다. 계기반은 세가지 레이아웃으로 구성되며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다. 디지털 방식으로 바뀌며 가능해진 부분이다.
 

푸조 인테리어는 인체 공학적 구조의 3D 아이-콕핏이 특징이다. 변화의 핵심은 세계 최초로 적용한 ‘3D 인스트루먼트 클러스터’다. 푸조 208부터 적용된 클러스터는 상단 디지털 패드에서 다양한 주행 정보를 각각의 레이어에 보여주며 중요도나 긴급상황에 따라 입체적으로 표현해 운전자가 0.5초 더 빠르게 차의 정보를 파악할 수 있다는 게 푸조의 설명.





장점 많은 소형 디젤 SUV




국내 출시된 두 차종 모두 디젤엔진을 탑재했다. /자료=각 사, 표=김민준 기자
국내 출시된 두 차종 모두 디젤엔진을 탑재했다. /자료=각 사, 표=김민준 기자
국내 출시된 두 차종 모두 디젤엔진을 탑재했다. 티록은 티구안과 같은 2.0 TDI 엔진과 7단 DSG 변속기의 조합으로 최고출력 150마력과 최대토크 34.7㎏.m의 성능을 낸다. 최고 시속은 205㎞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에 8.8초가 걸린다. 신형 티록 2.0 TDI 모델의 복합연비는 ℓ당 15.1㎞이고 도심 및 고속도로 연비는 ℓ당 13.8㎞와 17㎞다.


푸조 2008 디젤 버전은 직렬 4기통 1.5ℓ BlueHDi 엔진과 EAT8 8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린다. 최고출력 130마력과, 최대토크 30.6㎏.m를 발휘하며 복합연비는 ℓ당 17.1㎞, 고속도로 연비는 19.0㎞다. 강화된 배출가스 규제를 충족하면서도 기존 모델보다 출력은 10마력 상승했고 연료 효율성도 이전 모델 대비 약 13% 향상됐다.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도 충실히 갖췄다. 특히 푸조 2008 GT에선 스스로 주변 환경에 맞춰 주행하는 것은 물론 차로 중앙을 유지하는 반자율주행 기능이 포함됐다.
 

국내 판매 가격은 티록 2.0 TDI 모델별로 ▲스타일이 3599만2000원 ▲프리미엄 3934만3000원 ▲프레스티지 4032만8000원이다. 이는 독일 현지보다 최고 1500만원가량 싼 가격이라는 게 회사의 주장이다. 푸조 2008 디젤 모델의 가격은 ▲알뤼르 3278만원 ▲GT라인 3585만원으로 티록보다 저렴하다.
 

폭스바겐코리아 관계자는 “가솔린 엔진과 카브리올레 모델 모두 현재 시점에서는 구체적인 판매 계획이 잡히진 않은 상황이나 고객 수요를 면밀히 모니터링해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푸조의 공식 수입원 한불모터스 관계자는 “푸조 2008은 전기차와 디젤로 출시돼 소비자 선택권을 넓힌 게 특징”이라며 “이전 세대보다 업그레이드됐고 첨단장비가 대거 탑재돼 상품성을 크게 높였다”고 설명했다.


박찬규 기자

바퀴, 날개달린 모든 것을 취재하는 생활사회부 모빌리티팀 박찬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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