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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金)튜브가 떴다] 키움증권, 차별화된 콘텐츠로 유튜브도 ‘키움’

친근함 무기로 실버 버튼 ‘겟’… 알찬 정보는 ‘덤’

안서진 기자VIEW 3,5352021.02.02 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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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20억명의 사람들이 사용하는 유튜브에 금융권이 흠뻑 빠졌다. 유튜브는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동영상으로 궁금증이 생기면 언제든 키워드를 검색하는 포털기능을 갖췄다. 유튜브를 통한 새 인맥 쌓기는 고객관리는 물론 브랜드 이미지 관리에 효과가 크다. 특히 젊은층을 유입시켜 미래 잠재 고객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채널로 꼽힌다. 반짝반짝 빛나는 아이디어로 유튜브 크리에이터를 자처한 금융권의 '금(金)튜브'를 소개한다.
고강인 키움증권 투자콘텐츠팀 팀장의 모습./사진=장동규 기자
고강인 키움증권 투자콘텐츠팀 팀장의 모습./사진=장동규 기자
미주알고주알 프로그램에서 소개해주신 미국 다우존스 지수 편입 종목인 나이키 종목을 구매해 좋은 수익을 기록했어요. 수익으로 저, 아버지, 아들까지 나이키 운동화를 구매했답니다.”


이달 초 키움증권 금융센터로 메시지와 사진 한 장이 도착했다. 사진에는 ‘붕어빵 3대’가 나이키 운동화를 구매한 뒤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이들은 해외 주식을 소개하고 추천해주는 키움증권의 ‘미주알고주알’ 프로그램을 통해 수익을 올렸다.






2006년부터 ‘채널K’ 운영… 베테랑의 힘




바야흐로 유튜브 전성시대다. 최근 증권사까지 유튜브를 시작하면서 ‘총성 없는 전쟁’이 펼쳐지고 있다. 구독자 수가 10만 명을 넘으면 받을 수 있는 ‘실버 버튼’은 어느새 증권사의 훈장으로 자리 잡은 모습이다. 증권사 중 실버 버튼을 받은 곳은 키움증권·삼성증권·미래에셋대우 총 3곳뿐이다.


그중에서도 키움증권은 2006년부터 증권방송을 운영해온 베테랑 중 베테랑이다. 2013년부터는 본격적으로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업로드하고 있다. 지난달 27일 기준 키움증권 유튜브 구독자 수는 38만8000명에 달한다.


고강인 키움증권 투자콘텐츠팀 팀장은 “키움증권은 타 증권사와 달리 지점이 없는 100% 온라인 증권사로 2007년 출범했다”면서 “이 때문에 고객과 소통할 수 있는 창구를 만들기 위해 유튜브가 지금처럼 활성화되기 전부터 ‘채널K’라는 방송을 운영해왔다”고 설명했다.


키움증권은 매일 오전 8시10분부터 오후 3시40분까지 생방송을 진행한다. 정규장이 열리는 오전 9시 전부터 마감 시간인 오후 3시30분까지 주가 전망은 물론 오전·오후 시황과 내일 장 전략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고 팀장은 “최근 주식을 처음 시작한 ‘주린이’에게 ‘더 공시’라는 프로그램이 특히 인기가 좋다”면서 “공시라는 게 기업이 정보를 공식적으로 전달하는 방법인데 사실 개인이 잘 모르는 경우가 많다. 이들을 위해 공시를 어떻게 이해해야 하는지 또 유상증자 가격 책정은 어떻게 되는 건지 등 외부 출연자와의 대담을 통해 쉽고 친절하게 설명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미주알고주알 역시 키움증권의 주력 콘텐츠다. 테슬라, 애플 등 인기 있는 미국 종목을 알려주고 이슈를 짚어주는 이 코너는 최근 증가한 서학개미(해외 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 덕분에 인기가 높다. 이외에도 연구원들이 출연해 업종 이슈를 점검하고 기업을 분석해주는 '애톡쇼(애널리스트토크쇼)'도 스테디 셀러 중 하나다.
키움증권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사진=키움증권
키움증권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사진=키움증권






노하우·전문성 다 갖췄다




키움증권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바로 신선함과 친근함이다. 키움증권의 유튜브 역시 이 같은 회사의 이미지가 경쟁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고객의 트렌드에 발맞춘 콘텐츠와 함께 개인투자자가 쉽고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이미지가 어우러져 시너지 효과를 냈다는 평가다.


고 팀장은 “모든 것이 고객과 연결돼 있다는 생각으로 고객의 목소리를 가장 중시하는 게 회사의 분위기”라며 “고객에게는 친근하되 신뢰할 수 있는 증권사로 다가가기 위해 고객의 니즈를 분명하게 파악하고 이를 콘텐츠에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키움증권은 올해 투자정보가 모두 모인 채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모든 투자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개인투자자가 궁금해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는 투자정보 플랫폼이 되겠다는 포부다.


특히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동학 개미’(국내주식 개인투자자)가 많아진 만큼 관련 콘텐츠를 발굴하는 데 힘쓰겠다는 목표다. 지난해부터 시작된 주식투자 열풍으로 2030 젊은 투자자가 많아지면서 고객층이 더욱 넓어졌다는 판단에서다.


또 과거 ‘묻지마 투자’를 하던 개인투자자와 달리 최근에는 스스로 공부하고 분석하는 이른바 ‘스마트 개미’가 많아졌다는 점에도 주목하고 있다. 이에 키움증권은 주식 초보자를 위한 기초 정보부터 기업 분석 관련 심화된 내용까지 다양한 층위의 구독자를 위한 콘텐츠를 다룰 예정이다.


고 팀장은 “증권사 유튜브 채널이 호황기를 맞을 수 있었던 이유는 공부하는 개인투자자가 많아졌기 때문”이라며 “공부하는 개인투자자를 위해 이들이 무엇을 궁금해하는지 또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고민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오랜 방송 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덕분에 키움증권은 이미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상태다. 콘텐츠만 제공하는 타사의 유튜브와 달리 궁금한 점을 바로 질문받고 답변하는 등 고객과 소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점을 가지고 있다. 쌍방향 소통이 가능한 덕분에 일방향 정보 제공 채널이 아닌 고객과 함께 만들어가는 채널이라는 이미지를 구축할 수 있었다.


고 팀장은 “고객이 방송 중 채팅이나 댓글을 달아 질문을 남길 수 있고 이에 대한 답변을 방송 중에 이어가고 있어 함께 만들어 가는 방송이라는 데 차별점이 있다”면서 “10년 넘게 방송을 진행해오면서 쌓아온 동영상 제작과 진행 능력 등 노하우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고객의 소리에 귀 기울이는 채널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안서진 기자

머니S 증권팀 안서진 기자입니다. 있는 그대로 전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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