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이든이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대한 무기 수출을 일시 동결했다. 사진은 지난해 12월13일 예멘 아덴에 위치한 사우디 주축 연합군 기지 정문에 군인들이 서 있는 모습. /사진=로이터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7일(현지시각) 미 정부 고위 당국자를 인용해 바이든 정부가 트럼프 전 행정부에서 승인한 무기 거래를 재검토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UAE에 수출하기로 했던 F-35 전투기, 사우디에 판매하기로 했던 정밀유도탄 등이 포함된다.
보도에 따르면 미 정부 관계자들 사이에서는 새 행정부에서 전임 행정부가 승인한 무기 판매를 재검토하는 것은 드문 일이 아니며 대부분의 거래가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는 말이 나온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의 공약이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대선 당시 사우디에 미국산 무기 추가 판매를 하지 않겠다고 공약한 바 있어서다. 이는 사우디가 예멘에서 전개하는 군사작전을 겨냥한 발언으로 현재 예멘에서는 수니파와 시아파가 군사적 충돌을 일으켜 대규모의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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