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우디가 전기차 주행거리 인증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제공=아우디코리아
1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아우디폭스바겐코리아는 최근 환경부에 전기차 'e-트론 55 콰트로'의 주행거리 인증에 문제가 있다고 보고하며 재측정과 후속 절차를 밟는 중이다. 'e-트론 55 콰트로'는 지난해 7월 국내 출시됐고 지난해 말까지 601대가 팔렸다.
아우디는 지난해 'e-트론 55 콰트로' 차종에 대해 환경부에 1회 충전거리를 상온(영상 23도)에서 307km, 저온(영하 7도)에서 306km로 제출했다. 업계에서는 전기차는 배터리 특성 상 저온에서 성능이 급격히 줄어드는 데도 e-트론의 주행거리가 1km 차이에 불과한 점은 이례적이라고 평한다.
환경부에 따르면 아우디가 다시 제출한 'e-트론 55 콰트로' 모델의 1회 충전시 저온 주행거리는 기존 306km의 80% 수준이다.
한국지엠의 쉐보레 볼트 EV는 1회 충전시 상온에서 414km, 저온에서 273km 달릴 수 있다. 현대자동차의 아이오닉 일렉트릭은 상온 405.6km, 저온 310.2km로 95km쯤 차이가 나며 메르세데스-벤츠의 'EQC 400 4MATIC'은 상온 308.7km, 저온 270.7km 주행이 가능하다.
업계에서는 아우디가 지난해 규정을 착각한 탓으로 보고 있다. 현재 아우디는 국립환경과학원에 e-트론의 주행거리 재측정 결과를 제출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환경부는 인증 취소를 검토 중이며 아우디는 후속 조치 마련에 한창"이라며 "전기차와 수소차 인증 관련 국내 규정은 세계적으로도 깐깐한 편"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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