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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춘절 효과'에 해운 운임 '高高'

권가림 기자VIEW 12,6062021.01.19 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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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컨테이너선. /사진=HMM
HMM 컨테이너선. /사진=HMM
국내 해운업계가 중국 '춘절 효과'로 운임 상승 호재를 더 누릴 것으로 보인다. 


19일 상하이해운거래소에 따르면 세계 컨테이너선 운임 지표인 상하이 컨테이너선 운임지수(SCFI)는 지난 15일 기준 1TEU(6m 컨테이너 1개)당 14.66달러 오른 2885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6일 이후 14주 연속 신기록을 갈아치운 셈이다. 


각 노선별로도 운임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15일 기준 상하이발 미국 서부 운임은 1TEU당 4054달러, 싱가포르행 화물은 958달러, 한국행 화물은 203달러로 각각 전주 대비 35달러, 16달러, 7달러 올랐다. 상하이발 지중해행은 1달러 감소한 4296달러를 나타냈다. 


업계에서는 해운 운임이 중국 춘절(2월 11~18일) 전까지는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했다. 중국 기업들이 연휴 이전에 수출품을 운송하려고 하기 때문이다. 춘절 전 2달 동안 운임은 10~15% 오르기도 한다. 여기에 최근 물동량 증가와 세계 각국 항만의 적체 현상, 컨테이너 박스 부족 등이 이어지고 있어 운임은 견조하게 유지될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춘절 이후에도 컨테이너선 운임이 급격히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통상 '춘절 효과'가 끝나면 운임이 제자리로 내려가지만 최근에는 물동량 처리량이 많아 적어도 올해 하반기까지는 크게 줄지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임시결항도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글로벌 선사들은 중국 춘절 기간부터 수요 감소가 뚜렷해지는 만큼 임시결항으로 운임 하락을 막았다. 하지만 올해는 임시결항 노선이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덴마크 해운분석기관 이씨(eeSea)의 정기선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글로벌 선사들은 올 2~3월 태평양과 아시아~유럽 및 대서양 항로의 운항을 각각 1.7%, 0.6% 취소할 예정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 각각 19.9%와 9.4%의 운항을 취소한 것 보다는 줄어든 수준이다. 


업계 관계자는 "춘절 전까지는 중국의 밀어내기 물동량이 있기 때문에 2월까지 운임은 견조할 것"이라며 "코로나19가 안정화되고 컨테이너 부족 현상이 완화되면 올 하반기를 기점으로 운임이 안정화될 것으로 본다. 다만 700~800달러대의 낮은 운임이 아닌 1200달러 이상의 합리적인 운임으로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권가림 기자

안녕하세요 산업1팀 권가림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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