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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야 하나만… 지인영업 계속하면 보험사 망한다”

전민준 기자VIEW 1,5772021.01.19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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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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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인영업 등 전통적인 보험영업만 고집하는 보험사는 생존이 어렵다는 지적이 나왔다.  

최근 보험연구원은 올해 생명보험업종이 지난해보다 -0.4%로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 2.5% 성장했지만, 올해는 상황이 더욱 어려워질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해 6.1% 성장한 손해보험업종은 올해 4.0% 성장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해에는 코로나19의 반사이익이 있었다. 보험 수익성이 개선되고 자산운용의 수익이 늘며 반짝 늘었다. 하지만 올해는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갈 것이란 기록한다는 분석이다. 

김세중 보험연구원 실장은 “보험산업은 지난해 일시적인 고성장을 이뤘다”며 “하지만 올해는 정책효과 소멸, 제한적 경기회복으로 저성장 추세로 돌아갈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전통적 사업모형은 성장 한계가 두드러지고 이를 대체할 신규 사업모형의 도입이 지연되면서 당분간 보험산업의 성장 공백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낮추고 재도약을 위한 체질개선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영 무디스 연구원도 최근 낸 보고서를 통해 “한국의 인구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며 “사망보장과 자동차보험 등 주류 보험상품에 대한 수요가 감소하고 있어 이러한 인구 고령화는 한국 보험사들의 수익성과 자본적정성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보험사들의 수익성은 하락세다. 투입 자본 대비 이익률을 나타내는 자기자본이익률(ROE)도 10년 전에 비해 3분의 1 수준으로 하락했다. 생명보험사 ROE는 2010년 11.3%에서 2019년 3.9%로, 손해보험사 ROE는 같은 기간 14.3%에서 5.5%로 하락했다. 

특히 전통적 보험영업의 경우 저금리 및 영업성 하락으로 수익이 거의 나지 않고 있다. 보험사들의 채권 처분이익이 당기순이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기준 생보사 62%, 손보사 87%다. 사실상 보험영업에서 손실이 난 부분을 투자 이익으로 상쇄하고 있는 셈이다. 

보험업계 안팎에서는 보험사가 저금리ㆍ성장 돌파를 위해 자산운용 구조 변화와 함께 소비자 니즈에 맞춘 상품 및 채널 변화를 이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보험연구원 관계자는 “기존 보험사들이 쓰고 있는 외형 위주 성장전략은 과도한 모집수수료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최근에는 시장지배력을 갖춘 플랫폼 기업이 등장하면서 보험영업환경의 지형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전민준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전민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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