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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이 맛에 타지” 마세라티 르반떼 제냐 펠레테스타 에디션

박찬규 기자VIEW 1,7522021.01.17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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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세라티 르반떼 제냐 펠레테스타 에디션은 세심한 이탈리아 멋쟁이다. /사진=박찬규 기자
마세라티 르반떼 제냐 펠레테스타 에디션은 세심한 이탈리아 멋쟁이다. /사진=박찬규 기자


마세라티 르반떼 제냐 펠레테스타 에디션은 세심한 이탈리아 멋쟁이다. 다 알아서 맞춰준다. 빨리 달리면 자세를 맞춰 안정감 있게 바꾸고 오프로드에 들어서면 반대로 차체를 들어올린다. 날이 추우니 스티어링휠과 시트 열선도 자동으로 켜진다.

알아서 맞춰주니 탑승자는 차의 다양한 요소를 한층 더 즐길 수 있게 된다. 마세라티의 가장 큰 매력은 특유의 배기음. 급가속할 때 V6엔진에서 들려주는 박진감 넘치는 기계적 사운드와 함께 변속하는 시점 ‘버벙~’ 소리는 클라이막스다. 계속 듣고 싶게 만드는 마세라티만의 짜릿한 요소다.





르반떼는 아는데… 제냐 펠레테스타 에디션은 뭐지?




‘마세라티 르반떼 에르메네질도 제냐 펠레테스타 에디션’은 무려 23자에 달하는 긴 이름처럼 특별함으로 무장한 차다.  /사진=박찬규 기자
‘마세라티 르반떼 에르메네질도 제냐 펠레테스타 에디션’은 무려 23자에 달하는 긴 이름처럼 특별함으로 무장한 차다. /사진=박찬규 기자
‘마세라티 르반떼 에르메네질도 제냐 펠레테스타 에디션’은 무려 23자에 달하는 긴 이름처럼 특별함으로 무장한 차다.

실내를 들여다보면 그 매력은 확실히 드러난다. 시트와 도어 트림을 장식한 가죽은 멋진 모양을 찍어놓은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론 가죽을 가공, 실로 천을 만들 듯 ‘짜여진’ 시트다.

펠레테스타는 ‘잘 짜인 가죽’을 뜻하는 이탈리아어로 인테리어 디자인 소재의 이름을 딴 것이다. 제냐 펠레테스타 에디션에는 정교하게 짜여진 내장 가죽 시트를 만날 수 있다. 얇은 나파 가죽 스트립을 교차 직조해 재탄생시켰다. 시각적인 부분 외에도 만졌을 때 부드러우면서도 단단한 느낌이 독특해서 또 한 번 놀라게 된다.

센터 콘솔 가운데에는 ‘에르메네질도 제냐 펠레테스타’ 배지가 붙어있어 한정판 만의 특별함을 더한다.

이외에도 최상급 라디카 우드 트림, 바워스&윌킨스(B&W) 오디오 시스템, 블랙 브레이크 캘리퍼와 짝을 이루는 21인치 고광택 헬리오(Helios) 림이 특징이다. 
펠레테스타는 ‘잘 짜인 가죽’을 뜻하는 이탈리아어다.  /사진=박찬규 기자
펠레테스타는 ‘잘 짜인 가죽’을 뜻하는 이탈리아어다. /사진=박찬규 기자




페달 밟으면 ‘다른 세상’





르반떼 제냐 에디션은 르반떼S의 그란 스포트를 바탕으로 했다. 배기량 2979cc의 가솔린 V형6기통 트윈터보엔진이 탑재됐으며 변속기는 8단 자동이 맞물린다. 최고출력은 430마력(@5750rpm), 최대토크 59.2kg.m(@3500rpm)의 힘을 낸다.

최고시속은 264㎞,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5.2초가 걸린다. 복합연비는 ℓ당 6.4km. 가속페달을 콱 밟으면 원하는 만큼 꾸준히 가속된다. 저속에서부터 고속까지 거침없이 쭉쭉 가속된다.

마세라티만의 박진감 넘치는 사운드를 듣기 위해선 가속페달을 꾹 밟는 것 외에 ‘스포츠 모드’를 활용하면 된다. 가변식 배기 매니폴드가 다 열리면서 엔진에서 일을 끝낸 가스들이 빠르게 배출된다. 이 때 들리는 사운드는 튜닝 전문가, 피아니스트, 작곡가 등 전문가들이 함께 ‘조율’(튜닝)한 결과다.

여기에 마세라티만의 후륜구동기반 사륜구동시스템인 Q4가 적용됐다. 출발할 땐 앞바퀴에 최대 50% 힘을 나눠주고 점차 뒷바퀴로 구동력이 이동한다. 일반 주행에선 뒷바퀴에만 힘을 주며 출발할 때나 오르막 등의 상황에선 앞바퀴에 힘을 나눠준다.

르반떼 제냐 에디션은 배기량 2979cc의 가솔린 V형6기통 트윈터보엔진이 탑재됐으며 변속기는 8단 자동이 맞물린다. /사진=박찬규 기자
르반떼 제냐 에디션은 배기량 2979cc의 가솔린 V형6기통 트윈터보엔진이 탑재됐으며 변속기는 8단 자동이 맞물린다. /사진=박찬규 기자


덩치가 크지만 핸들링 성능은 만족스럽다. 대구경 휠과 넓은 타이어가 단단히 버티고 유연한 하체 덕분에 자유자재로 다룰 수 있다. 3m가 넘는 긴 휠베이스 차종에서 느낄 수 있는 묵직한 코너링은 SUV라는 것을 잊게 만든다.

마세라티의 설명에 따르면 르반떼는 스포츠 기능에 중점을 둔 운전자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경량 소재로 제작됐고 차의 앞-뒤 무게를 50:50으로 배분했다. 여기에 하체는 알루미늄 더블 위시본, 5-멀티링크 서스펜션 레이아웃에는 에어 스프링과 전자 제어 스카이훅(Skyhook) 쇼크 업소버가 장착됐다. 다양한 노면에서의 다양한 주행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세팅이다.

에어 서스펜션은 르반떼의 매력을 더해준다. 스포츠모드로 놓거나 고속에선 지상고를 낮춰 공기저항을 줄여준다. 불필요한 상하 움직임이 줄면서 안정감이 배가된다. 다만 일반 주행 상황이라면 단단해진 서스펜션 탓에 몸이 피곤해질 수 있겠다. 차의 높낮이는 총 6단계로 최대 75㎜까지 조절된다.

 앞바퀴에는 380mm 타공 디스크와 함께 작동하는 브렘보 6 피스톤 알루미늄 모노 블록 캘리퍼가 적용됐다.  /사진=박찬규 기자
앞바퀴에는 380mm 타공 디스크와 함께 작동하는 브렘보 6 피스톤 알루미늄 모노 블록 캘리퍼가 적용됐다. /사진=박찬규 기자


브레이킹 성능도 만족스럽다. 앞바퀴에는 380㎜ 타공 디스크와 함께 작동하는 브렘보 6 피스톤 알루미늄 모노 블록 캘리퍼가 적용됐다. 뒷바퀴에는 330㎜ 사이즈의 타공 벤틸레이티드 디스크가 장착된 42㎜ 알루미늄 부동형 캘리퍼가 장착됐다.





‘하차감’ 남다른 르반떼




르반떼는 길이가 5020mm나 된다. /사진=박찬규 기자
르반떼는 길이가 5020mm나 된다. /사진=박찬규 기자
시승한 르반떼는 길이가5020㎜나 된다. 보닛을 길쭉하게 만들어 스포티한 비례감을 연출하기 위해 차의 총 길이를 늘린 마세라티의 자신감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너비 1980㎜, 높이는 1700㎜다. 휠베이스는 3004㎜.


이처럼 일반적이지 않은 비례 때문에 주차할 때는 적응할 시간이 필요하다. 차 엉덩이 부분이 튀어나온 데다 앞부분이 길어서다. 유턴할 때도 예상보다 넓은 공간이 필요하다.

연비는 마음껏 달릴 때 ℓ당 2~3㎞, 연비주행 때 11㎞까지 올라간다. 연료탱크용량은 80ℓ다. 


마세라티 르반떼는 인기 TV 드라마 ‘도깨비’에서 주인공 공유가 타고 등장하며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이번에 시승한 건 제냐 에디션이다. 그릴과 휠 등 곳곳의 외관 디테일이 달라졌다. 일반형과 나란히 놓고 보면 그 차이는 확연히 드러난다.

몸에 잘 맞는 이탈리아 수트를 입은 듯한 외관은 멀리서도 존재감을 뽐낸다. 남다른 하차감을 뽐내는 마세라티 르반떼 제냐 에디션의 가격은 1억9200만원이다. 어떤 가치에 주안점을 두고 바라보느냐에 따라 비쌀 수도, 만족스러울 수도 있는 가격대다.


박찬규 기자

바퀴, 날개달린 모든 것을 취재하는 생활사회부 모빌리티팀 박찬규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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