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전자가 1억800만화소 프리미엄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HM3'를 선보인다. /사진=삼성전자
15일 삼성전자가 1억800만화소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HM3'를 출시했다. HMX, HM1에 이은 삼성전자의 3세대 0.8㎛(마이크로미터·100만분의 1미터) 제품이다. '스마트 ISO 프로'와 '슈퍼 PD 플러스' 등 삼성전자 자체 카메라 기술을 탑재한 것이 특징이다.
'스마트 ISO 프로'는 터널 출구와 같이 밝고 어두운 부분이 섞인 환경에서 서로 다른 ISO(감도) 값으로 빛을 증폭하고 이를 합성하는 HDR(하이다이내믹레인지) 기술이다. 통상 HDR 기술은 밝기가 다른 사진을 연속 촬영해 한 장의 사진으로 합성해준다. 시간을 달리해 여러번 촬영하므로 피사체 움직임이 잔상으로 나타날 수 있다.
'스마트 ISO 프로' 기술은 이와 달리 ISO 차이를 두고 한 번에 촬영한 여러 사진을 합성하므로 잔상을 최소화할 수 있다. 사진 촬영에서 감도라 불리는 ISO가 낮으면 빛에 둔감하게 반응하지만 화질이 향상되고, 반대로 높으면 빛에 민감하게 반응하지만 노이즈가 발생하는 등의 차이를 이용한 것이다.
아울러 '스마트 ISO 프로' 모드에서는 기존 10비트(10억7000만 색상)보다 약 64배 이상 색 표현 범위를 넓힌 12비트(687억 색상)로 촬영하기 때문에 더 풍부한 색을 담을 수 있다.

'아이소셀 HM3' 인포그래픽 /자료=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아이소셀 HM3'에 최적화된 마이크로렌즈를 탑재한 '슈퍼 PD 플러스' 기술도 탑재했다. 어두운 환경에서도 기존보다 50% 빠르게 초점을 검출할 수 있어 흔들림을 줄여준다. 또한, 빛의 양에 따라 인접하는 9개 픽셀을 하나로 묶어 색 재현력을 높이고 노이즈 억제 기술도 추가해 기존 대비 최대 50%까지 감도를 향상시켰다.
삼성전자는 '아이소셀 HM3' 설계 최적화로 프리뷰 모드 동작 전력을 기존 대비 약 6% 줄이는 등 제품 사용에 요구되는 에너지 최소화도 꾀했다.
장덕현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센서사업팀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픽셀 집적 기술 외에도 이미지센서 성능 향상을 위한 끊임없는 혁신을 통해 고객이 요구하는 것 이상의 제품을 지속 출시하고 있다"며 "'아이소셀 HM3'는 최신 카메라 기술이 집약된 삼성전자 이미지센서 기술력의 결정체로 차세대 모바일 기기의 핵심 솔루션"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현재 '아이소셀 HM3'를 양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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