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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아시아나, '메가 캐리어' 마지막 관문 통과하나

지용준 기자VIEW 4,5582021.01.14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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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작업이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 양사의 통합을 위한 남은 관문은 기업결합심사뿐이다. /사진=머니투데이 이기범 기자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작업이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 양사의 통합을 위한 남은 관문은 기업결합심사뿐이다. /사진=머니투데이 이기범 기자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작업이 끝이 보이기 시작했다. 양사의 통합을 위한 남은 관문은 기업결합심사뿐이다. 기업결합심사를 무난히 통과할 경우 사실상 인수에 대한 걸림돌은 모두 사라지는 셈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14일 국내 규제당국(공정위)과 함께 미국과 일본 등 16여개국 경쟁당국에 기업결합신고서를 일괄 제출한다.

이번 기업결합신고서가 통과될 경우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모든 조건을 갖추게 돼 사실상 인수를 확정짓는다.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와 관련 해외 당국으로부터 기업결합심사 승인이 필수라는 점에서 대한항공은 가장 중요한 길목에 서있다.

공정위와 해외 당국은 대한항공이 제출한 기업결합신고서를 통해 독과점 요소를 확인할 방침이다. 각국의 기업결합 심사의 경우 앞서 항공사간 기업결합을 조건부 승인한 적은 있지만 불허 사례를 찾기 힘든 만큼 순조롭게 진행될 전망이다.

이번 인수합병에 결정적 역할을 한 이동걸 KDB산업은행 회장도 "슬롯 일부조정과 조건부인가 등의 해외사례가 있었지만 항공사 결합을 관계당국이 거절한 적이 없다"며 "유럽도 기업결합이 많았기에 문제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우려되는 건 공정위다. 양사가 통합되면 국내선 기준으로 시장 점유율이 60%를 넘는 독점력을 갖는다. 원칙상 독과점의 이유로 공정위의 승인은 어렵다. 다만 정부 주도의 합병인 만큼 공정위 결합심사가 불발될 가능성은 낮아보인다는 게 업계 평가다. 공정위는 회생이 불가능한 회사와의 기업결합은 경쟁제한성이 있더라도 예외적으로 기업결합을 허용하고 있다.





세계 7위 규모 항공사 탄생




앞서 아시아나항공 인수 자금 마련을 위한 대한항공의 유상증자 안건이 통과됐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자금 2조5000억원도 유상증자를 통해 오는 3월이면 확보한다. 지난 11일 아시아나항공 현장실사를 시작하면서 인수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한항공은 유상증자가 예정된 3월 중순까지 통합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PMI(Post Merger Integration) 수립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기획·재무·여객·화물 등 분야별 워킹그룹으로 이뤄진 인수위원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오는 6월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의 1조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중 계약금과 중도금을 뺸 8000억원을 납입해 아시아나항공 지분 63.9%를 가진 최대주주로 올라서면 인수는 마무리된다.

업계에서는 합병 후 시너지 효과에 기대하고 있다. 양사가 통합할 경우 자산규모 세계 10위, 운행 규모 세계 7위에 해당하는 메가 캐리어가 되기 때문이다. 두 회사를 합치면 보유항공기 대수만 243대에 달해 글로벌 대형항공사들과 비교해도 손색없다는 평가다.



지용준 기자

산업2팀 지용준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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